"덥고 비와도 운동 가능"…문체부, 체육시설 투자 2.7배 늘린다

오진영 기자
2026.09.07 09:13
지난 5일 전북 진안에서 열린 도민체전 테니스 종목에 출전한 선수들. / 사진제공 = 진안군

문화체육관광부는 내년부터 공공체육시설 개·보수 투자를 대폭 확대해 국민의 체육 참여를 늘리겠다고 7일 밝혔다.

내년 공공체육시설 개·보수 지원 사업 예산안은 올해(953억원)보다 2.7배 증가한 2558억원이다. 새로운 체육시설을 짓기보다 기존의 공공체육시설 1만 753곳을 개선해 예산 투입 효과를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사업은 안전 강화와 기후변화 대응, 이용 편의·시설 활용도 제고의 3대 방향으로 추진된다. 먼저 긴급 개보수가 필요한 국비 지원율을 50%에서 70%로 높인다. 폭염에 취약한 인조잔디 축구장에 온도 저감장치를 설치하는 등 안전을 위한 시설 개선을 돕는다.

급격한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지원도 늘린다. 테니스장, 농구장 등 야외 체육시설에 지붕형 막구조물을 설치해 날씨의 영향을 덜 받고 운동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한다. 또 시설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스포츠 관람 이용 환경을 개선하고, 월드컵경기장에서 다양한 행사를 연다.

문체부는 국민 건강을 위해 노후 체육시설을 꾸준히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문체부 집계에 따르면 전국 공공체육시설 중 10년 이상 된 노후 체육시설은 약 70%에 이른다.

최휘영 문체부 장관은 "모든 국민이 쾌적한 환경에서 운동으로 건강을 지킬 수 있도록 속도감 있게 관련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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