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식은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국가 이미지 상품이다. 음식문화의 국외 진출은 농산물과 식재료의 수출증대로 이어져 국가 이미지를 제고한다. 우리나라는 과거 식품산업을 미래 신성장 동력으로 분류하고 '세계인이 즐기는 우리 한식'이라는 비전과 그에 따른 추진 전략을 세우는 등 다양한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 이는 한식이 외식산업으로서 전 세계적인 무한한 잠재소비자를 보유하고 있는 동시에 동반산업을 유인하는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써 매우 큰 효과를 창출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같은 이유로 세계 각국마다 자국의 음식문화를 차별화시키고 독특한 세계화 과정을 거쳐 이를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바꾸는 노력이 한창이다. 자국 음식의 세계화에 성공한 태국, 일본 등과 같은 국가들의 성공 요인을 살펴보면 정부의 자국음식 세계화에 대한 정책적 노력과 면밀한 자료 분석, 시장조사에 근거한 구체적인 목표설정이 뒷받침되었다.
또 자국 농수산물의 수출정책과 연동해 음식상품의 국외진출, 농수산물의 수출 등에 주력하는 한편 정부의 적극적인 확산정책이 효과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분석되고 있다.
이러한 관점에서 보면 과거 한식은 과학적, 영양학적으로 우수하다는 일부 평가에도 아직 국제적 인지도가 여전히 미흡한 실정이다. 이는 다른 나라의 음식과 달리 한식은 단지 음식으로의 접근보다는 문화적 측면에서의 동반 체험이 필요하기 때문이었으며, 영화 기생충 등의 문화콘텐츠 사례에서도 볼 수 있는 것처럼 우리음식은 단지 음식으로의 경험보다는 다른 매혹적인 요소와 동반했을 때 더 좋은 결과를 가져오기도 한다.
다행히 음식으로의 한식에 대한 외국인들의 기호 정도나 국제화 가능성에 대한 현재까지의 평가는 연구자나 연구기관, 연구대상과 지역마다 다르지만 전반적으로 한식의 국제화의 전망이 밝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특히 기호적 특성상 접근성이 쉬운 갈비, 불고기와 같은 고기요리에 대한 해외 현지인의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따라서 한식 세계화의 성공 여부는 한국문화의 국외진출이라는 관점에서 한식의 현지화와 한국문화의 적용여부, 적용수준 등이 주요한 성공요인으로 해석될 수 있다. 한식세계화의 진행이 조금 늦더라도 한식을 좀 더 다각적인 측면에서 평가하고, 이를 토대로 현지인에게 맞는 현지화를 위한 체계적인 접근이 필요하다.
BTS부터 영화 기생충까지, 우리나라 콘텐츠의 눈부신 성장이 이루어지고 있다. 웰빙, 건강식에 대한 전 세계적 관심의 증대와 저열량식으로서 주식과 부식의 적절한 조화로 비교적 적은 열량 섭취가 가능한 한식의 특성을 문화적 측면에서 접근해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 한식의 문화적 특성과 맛, 기능성 등을 내용으로 하는 홍보 콘텐츠를 제작 지원하는 게 필요하다. 한식세계화 추진의 기회는 지금 우리 앞에 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