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훈 노동장관 "울산 발전소 추가 붕괴 위험…인근 보일러타워 해체 결정"

세종=김사무엘 기자
2025.11.09 18:20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이 울산화력발전소 붕괴사고 나흘째인 9일 사고 현장에서 중앙사고수습본부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5.11.9/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뉴스1

울산 발전소 붕괴사고 수습을 총괄하고 있는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이 "위험요소를 제거하면서 구조작업을 진행하기 위해 붕괴위험이 있는 인근 보일러타워를 해체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9일 울산에서 브리핑을 통해 "해체를 위한 발파 자체가 매우 위험한 작업이기 때문에 해체작업 과정에서 병발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고의 전문가들과 다각도에서 심도 있게 관련 사항들을 검토하고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김 장관은 "사고발생 후 75시간이 지났음에도 추가 생존자를 구조하지 못 해 가족분들과 국민 여러분께 매우 송구하다"며 "이번 사고 발생에는 복합적인 요인이 있었고, 구조과정에도 구조에 많은 어려움이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어 "특히 붕괴된 5호기 보일러타워 좌우에 추가 붕괴 위험이 있는 4·6호기 보일러타워가 위치하고 있어 대규모 장비나 인력투입 등에 어려움이 있었다"며 해체 결정을 내린 이유를 설명했다.

김 장관은 "중앙사고수습본부는 현대중공업 등 민관전문가 등과 긴밀히 협업해 최대한 빠른 시간 내에 이러한 사전조치들을 완료해 나가겠다"며 "또 다른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추가 위험요소들을 철저히 관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인근 보일러타워 해체가 동시에 진행되는 만큼 남은 실종자 구조에도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지난 6일 보일러타워 붕괴사고로 매몰된 9명 중 2명은 현장에서 즉시 구조됐으며 매몰자 7명 중 3명은 사망한 채 발견됐고 4명에 대해선 구조 작업이 진행 중이다. 소방당국은 남은 4명 중 2명은 사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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