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공인 제품 온라인에서 '날다'…라이브스튜디오가 쏘아 올린 희망

세종=오세중 기자
2025.11.20 10:31
스튜디오 라운지./사진=한유원 제공.

"라이브커머스 전문 대행사를 이용하자니 비용이 부담스럽고 직접 라이브 방송을 하자니 전문장비도, 기술도 없어 막막했습니다. 그런데 소상공인 전용 라이브스튜디오에서 무료로 장비 대여도 해주고 전문인력이 현장에서 직접 촬영 세팅도 도와주니 라이브커머스 진출에 자신감이 생겼습니다."

한국중소벤처기업유통원(한유원)이 운영·관리하는 '소상공인 전용 라이브스튜디오'가 라이브커머스를 준비하는 소상공인들로부터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스튜디오는 서울 양천구 목동 행복한백화점 내 한유원 공간에 있다. 촬영 시설과 장비, 실전 교육까지 모두 무료로 제공한다. 소상공인이면 누구나 예약 후 이용할 수 있다는 점도 장점으로 꼽힌다.

스튜디오는 패션, 키친, 생활, 멀티 등 4개 콘셉트로 구성돼 있다. 상품 특성에 맞춰 공간을 특화했다. 특히 키친 스튜디오는 개수대, 냉장고, 조리기구 등 음식 촬영에 필요한 주요 설비를 갖춰 식품 판매 소상공인에게 인기가 높다.

스튜디어 키친 전경./사진=한유원 제공.

평소 스튜디오를 애용하는 위즈덤프로덕션의 강지혜 대표는 키친 스튜디오를 활용해 애플사이다비니거 음료와 만두를 판매하며 라이브커머스 방송을 진행, 온라인 판로 개척에 성공했다. 기존 오프라인 위주로 판매하던 제품을 온라인으로 확장하면서 신규 고객을 확보했다.

강대표는 라이브스튜디오에 대해 "라이브 장비가 구비돼 있어 쇼호스트와 제품만 있으면 바로 방송을 시작할 수 있다"며 "전문인력이 현장에서 친절히 세팅을 도와주기 때문에 방송 경험이 없는 소상공인도 충분히 도전할 수 있는 환경"이라고 강조했다.

라이브스튜디오는 소상공인의 디지털 전환 지원에도 힘을 싣고 있다. 한유원은 디지털 전환을 위한 라이브커머스 교육 프로그램을 월 1회 정기 운영한다. 촬영 전문가가 강사로 참여해 카메라 조작법, 조명 세팅 등 제작 기초를 교육하고 현장 실습까지 병행한다.

올해 체험데이는 타 기관과 협업해 참여형 프로그램으로 꾸려졌다. 단순 이론 중심을 벗어나 실전 감각을 익히는 데 중점을 둔 것이 특징이다.

지난 8월 22일, '한국인플루언서이커머스 협회'와 협업한 교육 프로그램에서는 쇼호스트의 라이브커머스 진행 방법 및 전문 PD의 카메라 등 장비 사용법, 라이브커머스 송출 강연 등 실전 중심의 교육을 진행했다. 교육 참여자들은 온라인 판매에 바로 적용 가능한 실무 지식을 익혔다는 반응을 보였다.

라이브커머스를 위한 실습현장./사진=한유원 제공.

교육에 참여한 한 소상공인은 "실습을 통해 평소 궁금했던 조명과 카메라 세팅에 대한 궁금증을 모두 해결할 수 있었다"며 "이제는 직접 촬영 장비를 다뤄 라이브커머스를 제작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라이브 방송 화면이 아닌 준비과정을 직접 관찰할 기회가 드문데 실제 전문가의 촬영 현장을 보니 제작에 큰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이태식 한유원 대표이사는 "소상공인 디지털역량 강화를 위해 2021년부터 라이브스튜디오를 구축·운영해 오고 있다"며 "라이브커머스 방송송출을 위한 충분한 교육프로그램과 다양한 장비를 갖추고 있으니 많은 소상공인의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유원은 실습형 교육과 장비 인프라 지원을 강화해 소상공인의 라이브커머스 기반 디지털 전환을 지속해서 뒷받침할 계획이다. 스튜디오는 행복한백화점 4층에 있으며 평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까지 운영한다. 소상공인은 '소상공인 전용 라이브스튜디오'를 검색해 예약 페이지를 통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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