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ECD, 한국 내년 성장률 2.1% 전망…3개월 전보다 0.1%p↓

세종=박광범 기자
2025.12.02 19:00
자료=기획재정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한국의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1%로 수정 제시했다. 지난 9월 전망치보다 0.1%p(포인트) 하향 조정했다. 다만 1% 후반대로 추정되는 우리나라의 잠재성장률을 웃도는 수준이다.

OECD는 2일(현지시간) 발표한 경제전망에서 한국 경제가 올해 1.0% 성장한 뒤 2026년과 2027년 각각 2.1%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OECD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는 지난 9월 전망과 같은 수준이다. 내년 성장률 전망치는 3개월 새 0.1%p 하향 조정했다.

OECD는 매년 5~6월과 11~12월 등 2차례 전체 회원국을 대상으로 경제전망을 발표한다. 3월과 9월엔 주요20개국(G20) 국가만 대상으로 중간 경제전망을 낸다.

OECD는 한국 경제가 소비쿠폰 등 확장적 재정정책과 완화적 통화정책, 실질임금 상승으로 민간소비가 회복되는 가운데 수출이 성장을 뒷받침할 것으로 평가했다.

OECD의 내년 성장률 전망치는 다른 주요 기관보다 높은 수준이다. 앞서 국제통화기금(IMF)은 우리나라가 내년 1.8%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국은행도 최근 내년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1.6%에서 1.8%로 높였다.

아울러 OECD는 올해와 내년 물가상승률은 각각 2.0%, 1.8%로 전망했다. 지난 9월 전망 때보다 각각 0.2%p, 0.1%p씩 하향 조정된 수치다.

한편 OECD는 올해와 내년 세계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전망과 같은 3.2%, 2.9%로 유지했다.

지역별로 보면 미국은 고용 부진과 관세 인상에 따른 물가 전가 등의 영향으로 올해 2% 성장한 뒤 내년 1.7%로 성장세가 둔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일본도 순수출이 하방요인으로 작용하며 성장세가 2025년 1.3%, 2026년 0.9%로 둔화할 것으로 예상했다.

중국의 경우 부동산 부문의 지속 부진과 조기선적 효과 소멸 등의 영향으로 성장세가 올해 5.0%에서 내년 4.4%로 낮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OECD는 세계경제 상방 요인으로 △무역장벽 안화 △지정학적 불확실성 감소 △인공지능(AI) 관련 투자를 통한 생산성 증가 등을 꼽았다.

하방 요인으로는 △무역정책의 추가적인 변화 △인플레이션 압력 재부상 △자산 가격의 급격한 조정에 따른 금융시장 위험 확대 △재정전성 악화에 따른 금융 여건 위축 등을 언급했다.

통화정책과 관련해선 중앙은행이 물가 안정 관련 위험에 대해 경계를 유지하고 신속히 대응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아울러 증가하는 공공부채에 대응하고 향후 충격에 대응할 재정 여력을 유지하기 위해 '재정규율'(Fiscal discipline)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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