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농산업, 수출 상승세 이어간다…올해 38억 달성 목표

세종=이수현 기자
2026.02.05 11:21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2025.12.09. bjko@newsis.com /사진=

지난해 농산업 수출이 32억4000만 달러를 기록해 역대 최대 실적을 냈다. 정부는 올해 농산업 수출 목표를 전년보다 17% 높인 38억 달러로 제시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5일 농산업 업계 간담회를 열고 '2026 농산업 수출 확대 전략'을 발표했다.

지난해 농산업 수출은 환율 변동과 원자재 가격 상승, 보호무역 기조 강화 속에서도 전년 대비 9% 증가한 32억4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2022년 공식 집계 이후 최대 실적이다. 올해 목표 수출액은 전년 대비 17% 이상 상향한 38억 달러로 내걸었다.

정부는 수출 상승세를 이어가기 위해 5대 전략을 제시했다. △국내·외 수출 거점·기반 조성 △규제 대응 및 무역장벽 해소 △기술혁신·고도화 △시장 개척 지원 △대외 협력체계 강화 등이다.

우선 국내외 수출 거점과 인프라를 체계적으로 확충해 나갈 계획이다. 스마트팜은 사우디아라비아와 캐나다에 시범온실을 조성하고 충남 서산에 스마트팜 특화 수출지원센터를 새로 조성한다.

농기계는 필리핀에 한국농기계전용공단을 구축하고 세네갈 농기계 수리센터 ODA 사업도 차질 없이 추진한다. 전남 무안에는 농업 AX 비즈니스센터를 조성해 무인·자율주행·로봇·드론 등 첨단 농업기술 확산을 지원한다.

수출 기업의 애로 해소를 위해 지원도 늘린다. 농촌진흥청과 업계가 참여하는 '농산업 글로벌 인·허가 통합 지원단'을 신설해 품목·국가별 인허가 정보를 제공한다. 통상 이슈에 대응하기 위한 민·관 협의체도 정례화한다.

시장 개척 지원도 강화한다. 수출 전주기 지원 항목을 14개에서 20개로 확대하고 지원 한도도 5000만원에서 7000만원으로 늘린다. 스마트팜 패키지 수주를 위한 컨소시엄과 실증 지원을 이어간다. 박람회·로드쇼·상담회 등 마케팅 사업과 수출바우처 지원도 늘린다.

아울러 중동을 중심으로 한 대외 협력체계도 강화한다. 아랍에미리트(UAE)와 스마트팜 협력체계를 새로 구축하는 한편 카타르와의 협력위원회를 통해 현지 실증을 확대한다. UN 조달 관계자 및 해외 정부·투자기관 초청 프로그램을 신설해 조달시장과 대규모 프로젝트 참여 기회도 모색한다.

김정욱 농산업혁신정책실장은 "한국 농산업 제품에 대한 해외 인지도와 호감도가 높아진 지금이 도약의 적기"라며 "농산업이 세계 시장을 선도하는 주력 수출산업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정책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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