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명절을 앞두고 정부·식품업계가 대규모 할인행사에 나선다. 라면·간편조리식 등 설 성수품을 최대 75%까지 저렴하게 선보인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식품기업 15개사와 협력해 이달 한 달 동안 할인행사를 추진한다고 6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서는 설 성수품 4957개 품목을 최대 75% 할인된 가격으로 제공한다.
대표적으로 라면과 밀가루·부침가루는 최대 50%, 두부류와 김치·유제품은 최대 55%까지 할인된다. 특히 즉석밥과 간편조리식은 할인 폭이 가장 커 최대 75%까지 가격을 낮춰 소비자 부담 완화에 나선다.
행사는 온·오프라인 유통채널 전반에서 동시에 진행된다. 다만 판매처별 행사 내용이나 할인율은 다를 수 있다.
최근 먹거리 물가 부담이 이어지는 가운데 설 수요까지 겹치면서 체감 물가가 높아지고 있다. 국가통계청이 지난 3일 발표한 '2026년 1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농축수산물 물가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2.6% 상승했다.
설 성수품을 중심으로 오름세도 이어졌다. 쌀은 18.3%, 조기는 21.0% 올랐고 사과(10.8%)·고등어(11.7%)·달걀(6.8%) 등도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가공식품 물가도 2.8% 상승했다. 라면(8.2%), 초콜릿(16.6%), 빵(3.3%) 등이 크게 올랐다.
농식품부는 그동안 식품업계와 협력해 원가 부담 완화와 물가 안정을 추진해왔다. 이번 행사는 이런 성과를 국민이 직접 체감할 수 있는 혜택으로 확대한 조치다.
정경석 식품산업정책관은 "설 명절을 맞아 장바구니 부담이 커지는 시기에 맞춰 식품기업들과 함께 대규모 할인행사를 마련했다"며 "국민이 체감할 수 있도록 진행 상황을 점검하고 앞으로도 업계와의 협력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