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이란 전쟁 승리 선언…"호르무즈 해협, 열려 있다"

美, 이란 전쟁 승리 선언…"호르무즈 해협, 열려 있다"

정혜인 기자
2026.04.08 22:32

[미국-이란 전쟁] 이란 '합의 위반' 시 공격 재개 시사

[워싱턴=AP/뉴시스] 정병혁 기자 = 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장관이 8일(현지 시간) 미국 워싱턴D.C. 펜타곤에서 열린 ‘장대한 분노(Epic Fury) 작전’ 관련 공동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04.08.
[워싱턴=AP/뉴시스] 정병혁 기자 = 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장관이 8일(현지 시간) 미국 워싱턴D.C. 펜타곤에서 열린 ‘장대한 분노(Epic Fury) 작전’ 관련 공동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04.08.

미국 전쟁부(국방부)가 대(對)이란 군사작전의 승리를 선언했다. 다만 이란의 휴전 합의 위반에 대응하기 위해 중동에서의 대비 태세는 유지한다고 밝혔다.

8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피트 헤그세스 전쟁부 장관과 댄 케인 미 합참의장은 이날 전쟁부 청사에서 진행한 이란 전쟁 관련 브리핑에서 이란의 미사일 프로그램이 사실상 완전히 파괴됐고, 미국이 군사적 목표를 달성했다고 발표했다.

헤그세스 장관은 미국이 대이란 군사작전 '장대한 분노'(Epic Fury)에서 역사적이고 압도적인 승리를 거뒀다며 "어떤 기준으로 보더라도 진정한 군사적 승리였다"고 자평했다. 이어 "이번 작전은 이란의 군대를 괴멸시키고 향후 수년간 전투력을 무력화시켰다"고 주장했다.

그는 대이란 군사작전 승리로 전쟁부의 역할을 현재로서 끝났다며 휴전 합의와 함께 진정한 평화의 기회가 왔다고 강조했다. 다만 이란의 합의 위반 등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군사작전에 참여한 미군이 대비 태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했다. 또 이란이 이번 휴전을 간청했다고 전했다.

헤그세스 장관은 "미군은 이란이 2주간 휴전을 준수하는지 확인하고, 고농축 우라늄 비축량을 감시하기 위해 중동 지역에 계속 주둔하고 있다"며 "우리는 우라늄과 관련된 것을 주시하고 있다. 우리는 그들(이란)이 무엇을 보유하고 있는지 알고 있다. 그들은 이를 포기하게 될 것이고, 필요하다면 우리가 가져올 것"이라고 말했다.

[워싱턴=AP/뉴시스] 정병혁 기자 = 댄 케인 미국 합참의장이 8일(현지 시간) 미국 워싱턴D.C. 펜타곤에서 열린 ‘장대한 분노(Epic Fury) 작전’ 관련 공동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04.08.
[워싱턴=AP/뉴시스] 정병혁 기자 = 댄 케인 미국 합참의장이 8일(현지 시간) 미국 워싱턴D.C. 펜타곤에서 열린 ‘장대한 분노(Epic Fury) 작전’ 관련 공동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04.08.

케인 합참의장은 브리핑에서 "미군이 이란에서 군사적 목표를 완수했다"면서도 이번 휴전이 '일시적 공격 중단'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전투 재개를 위한 준비 태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란의 합의 위반이 포착되면 이란에 대한 공격을 재개할 거란 의미로 풀이된다. 그는 "분명히 말씀드리지만, 휴전은 일시적인 중단일 뿐이다. 군은 (트럼프 행정부의) 명령이나 요청이 있을 때 언제든 출동할 준비가 되어 있다"라고 강조했다.

헤그세스 장관과 케인 합참의장은 미국과 이란의 휴전 합의로 호르무즈 해협이 개방된 것으로 본다고 밝히기도 했다. 헤그세스 장관은 호르무즈 해협이 실제로 개방됐느냐는 질문에 "휴전 합의 발표에 따라 해협은 개방된 상태"라며 "우리 군도, 상대 군도 (호르무즈 해협을) 지켜보고 있지만, 무역 활동은 계속될 것"이라고 답했다. 케인 합참의장 역시 "외교 협상 결과로 보면 그렇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선박 추적 플랫폼 마린트래픽에 따르면 미국과 이란의 2주간 휴전 발표 이후 최소 2척의 선박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했다. 해협을 통과한 선박은 그리스 선적 벌크선 NJ어스호와 라이베리아 선적 데이토나 비치호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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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부 정혜인 기자입니다. 빠르게 변하는 세상 속에서 눈에 띄는 흐름을 포착해 그 안에 담긴 사람들의 마음과 시대의 이야기 '트민자' 를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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