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홍근 "추경 증액, 국채 발행하라는 뜻인지…2차 추경 너무 앞서"

세종=정현수 기자
2026.04.09 11:58
(서울=뉴스1) 유승관 기자 = 박홍근 기획예산처 장관이 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34회 국회(임시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제1차 전체회의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6.4.7/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유승관 기자

박홍근 기획예산처 장관이 국회에서 심사 중인 추가경정(추경) 예산안과 관련해 "국회가 3조5000억원 정도의 증액을 요구했는데 그렇게 되면 국채를 발행해서 추경을 더 하라는 뜻인지, 신중하게 검토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박 장관은 9일 CBS라디오 '박성태의 뉴스쇼'에 나와 "추경 목적과 요건에 부합하는지 등을 포함해서 꼼꼼하게 심사를 통해서 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정부는 지난달 31일 26조2000억원 규모의 추경 예산안을 편성해 국회에 제출했다. 국회는 현재 추경 심사를 진행 중이다. 국회 상임위원회 심사 과정에선 약 3조5000억원 규모의 증액이 이뤄졌다.

박 장관은 "제가 예상하기에는 오늘 거의 밤 늦게까지 심사를 마치고, 내일 오전 최종적으로 여야 지도부를 모시고 합의가 된다면 내일 늦은 오후에 본회의에서 처리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중동 전쟁으로 형편이 어려운 서민, 중산층들까지 피해가 크고, 기업과 산업에 미치는 파급도 심대하다"며 "(추경이라는) 방파제를 미리 쌓아야 부정적인 부분을 최소화할 수 있다고 봤다. 발 빠르게 움직인 재정 대응 정책"이라고 말했다.

이번 추경의 일부 사업이 '전쟁 추경'이라는 목적에 부합하지 않는다는 지적에는 "지금 문제제기하는 부분이 청년이나 문화 산업 이런 것"이라며 "고용 지표를 봤더니 전체적으로 나아지고 있었는데 청년들만 안 좋은 상태"라고 밝혔다.

박 장관은 "경기 불안으로 장기적이고 직접적으로 피해를 받는 청년이나 문화 분야에 지원하기 위해 추경에 그런 내용들이 반영된 것"이라고 말했다.

일각에서 거론되는 2차 추경 가능성에 대해선 "중동 전쟁이 우리 경제에 미칠 파급이 얼마나 클지 정확히 예측할 수 없다"며 "그런 상황을 예단할 수 없는 것인데, 너무 앞서가서 이야기할 필요는 없다고 본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