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자원공사, 베트남에 'AI 정수장 운영기술' 첫 수출 성과

세종=김사무엘 기자
2026.04.12 09:19
한국수자원공사가 베트남 켄동 JSC와 켄동 정수장 인공지능 정수장 운영기술 수출계약을 체결했다. /사진제공=한국수자원공사

한국수자원공사는 베트남 호찌민시의 켄동 정수장에 인공지능(AI) 정수장 운영기술을 수출한다고 12일 밝혔다. 켄동 정수장은 호찌민시 수도공사(SAWACO) 자회사인 켄동(Kenh Dong) JSC가 운영하고 있다.

AI 정수장 운영기술은 수자원공사가 독자 개발해 세계 최초로 화성정수장에 적용한 기술이다. 정수장 운영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분석해 약품주입, 에너지 사용, 설비 상태 등을 최적화한다. 수돗물 생산의 안정성을 높이고 비용도 절감할 수 있다.

이번 계약은 첫 해외수출 사례다. 총 사업비는 약 11억원이다. 켄동 정수장의 약품주입 공정 자율 운영화와 에너지관리시스템(EMS), 설비관리시스템(PMS), 지능형 영상 기반 운영체계 구축이 단계적으로 추진된다.

켄동 정수장은 베트남 최대 인구 밀집 지역인 호찌민시의 핵심 급수시설이다. 하루 38만가구에 식수를 공급할 수 있는 20만㎥ 규모의 정수시설을 갖췄다.

호찌민시는 급격한 인구 증가와 산업화로 인해 수질 악화가 심각한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이에 수자원공사는 지난해 9월부터 베트남 측과 화성 AI 정수장 기술 도입을 협의해 왔다. 이번 계약 체결로 AI 기반 정수장 운영 고도화 사업이 본격화한 것으로 평가된다.

수자원공사는 그동안 국내 광역정수장을 중심으로 AI 전환을 추진해 왔다. 국내 광역정수장 43개소에서는 AI 전환을 통해 연간 110억원의 운영비 절감 성과도 보였다.

윤석대 수자원공사 사장은 "이번 기술 수출은 국내에서 개발·적용해 온 AI 물관리 기술이 실제 해외사업 수주로 이어진 첫 사례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K-물기술 수출 확대와 국내 우수 민간 물기업의 해외 진출을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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