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S에 '그리드포밍' 본격 도입…재생에너지 전력 안정성 높인다

세종=김사무엘 기자
2026.06.24 12:00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이 13일 충남 계룡시 소재 에너지저장장치 전문기업 에이치투를 방문해 관계자로부터 바나듐 흐름전지스택에 관한 설명을 들으며 시설을 살펴보고 있다. (기후에너지환경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6.5.13/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기후에너지환경부는 한국전력, 한국전력거래소와 함께 국내 송전계통 환경에 부합하는 그리드포밍(Grid-Forming) 성능 요건을 마련하고 장주기 에너지저장장치(BESS)에 본격 도입한다고 24일 밝혔다.

그리드포밍이란 에너지저장장치, 태양광 등 인버터 기반 설비가 전압과 주파수를 자체적으로 형성하도록 제어하는 기술이다. 기존 그리드팔로잉(Grid-Following) 인버터가 전력망의 전압과 주파수를 수동적으로 추종하는 방식과는 달리 전압과 주파수를 스스로 형성하고 유지한다는 점에서 전력계통 안정성을 높일 수 있다.

재생에너지가 확대됨에 따라 계통의 관성과 강건성을 높일 수 있는 그리드포밍 기술이 주목받고 있다. 기후부는 이번에 마련된 그리드포밍 성능 요건을 내년 12월부터 상업운전 예정인 중앙계약시장 BESS에 적용할 예정이다. 송전계통에 그리드포밍 설비를 설치하는 사업자는 성능 요건과 운영 기준을 준수해야 한다.

송전용 에너지저장장치에 그리드포밍 성능이 도입되면 전기를 충전·방전하는 저장소 역할뿐만 아니라 관성·강건성 확보 등 전력망 안정화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이재식 기후부 전력망정책관은 "재생에너지 중심의 에너지 전환이 가속화됨에 따라 전력망의 불안정을 해소하기 위한 방안이 마련돼야 한다"며 "그리드포밍 성능을 갖춘 에너지저장장치 운영을 통해 계통 안정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성능 요건을 보다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