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이어지는 폭염으로 온열질환 환자가 속출하면서 정부가 각 부처별로 극한 폭염에 대응하기 위한 범정부 대응체계 강화에 나섰다.
8일 행정안전부 중앙재난대책본부에 따르면 올해 온열질환으로 인한 사망자 23명이며 이 중 65세 이상 고령층이 19명(82.6%)이었다. 장소별로는 논밭 등 농촌지역에서 발생한 사망자가 7명으로 가장 많았고 실내외 작업장에서도 6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이에 정부는 고령층과 농업 현장, 실내외 작업장을 중심으로 인명피해 예방을 위해 현장 중심 대응을 강화할 방침이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중심으로 농림축산식품부, 보건복지부, 고용노동부 등 관계 부처에 비상대응기구를 설치해 각 분야별 대응을 강화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고령농업인 보호와 농업·축산 분야 피해 예방을 중점 추진한다. 고령농업인을 방문해 냉방물품을 배부하고 농촌 왕진버스를 통해 찾아가는 의료 서비스를 실시한다. 가축과 농작물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고온 스트레스 안정제 등 예방물품 보급도 확대한다.
보건복지부는 독거노인 등 취약계층 보호 대책을 추진한다. 취약계층의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보호를 강화하고 현장 예찰과 냉방물품 지원을 강화한다. 무더위쉼터 중 경로당 운영 실태도 지속적으로 점검한다.
고용노동부는 야외노동자, 이주노동자, 이동노동자를 위한 작업장 감독과 점검을 맡는다. 건설 현장과 물류센터 등 폭염에 취약한 작업장을 대상으로 폭염특보에 따른 폭염 단계별 작업 중지 조치사항 이행 여부를 집중 점검한다. 특히 이주노동자를 포함한 모든 현장 근로자가 안전하게 근무할 수 있도록 폭염 안전 5대 기본수칙 준수를 철저히 감독할 예정이다.
중대본은 오는 9일 관계 부처가 참여하는 폭염 재난 대응 중대본 회의를 개최해 기관별 대응 상황을 종합 점검하고 폭염 장기화에 대비한 추가 대응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