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 1·2·3차 협력사와 상생 강화…"금융·기술지원 강화"

세종=박광범 기자
2026.09.10 15:00
주병기 공정거래위원장이 10일 HD현대중공업 영빈관에서 열린 'HD현대-1·2·3차 협력사 상생협약 체결식'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사진제공=공정위

HD현대 그룹이 협력사에 대한 대금 지급 조건을 개선한다. 마감 후 15일 이내에 대금을 지급할 방침이다. 또 동반성장펀드 및 보증상품 등을 활용한 금리·보증료 우대 등 금융지원과 함께 공동 특허출원 등 기술지원도 강화한다.

공정거래위원회는 10일 울산 HD현대중공업 영빈관에서 HD현대중공업, HD현대삼호, HD현대마린솔루션, HD건설기계, HD현대일렉트릭 등 5개 HD현대 계열사 및 협력사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HD현대-1·2·3차 협력사 상생협약 체결식'을 개최했다.

먼저 HD현대는 협력사에 대한 현금(성) 결제 비율을 100%로 유지하고 마감 후 15일 이내 대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상생결제시스템과 대금 지급 모니터링 시스템을 통해 1차 협력사가 2차 협력사에, 2차 협력사가 3차 협력사에 지급하는 대금 현황도 지속적으로 점검한다.

또 동반성장펀드 및 보증상품 등을 활용한 금리·보증료 우대 등 금융지원을 추진하고 기술교류회와 공동 특허출원, 생산기술 교육 등 기술지원도 강화한다. 특히 기술자료 제공 시 전자 NDA(비밀유지계약) 체결을 의무화하고 기술자료 임치, 기술 보호 컨설팅 등을 지원한다.

아울러 스마트공장 구축 지원, 품질관리 인원의 현장 방문지도 등을 통해 협력사에 생산성과 품질 경쟁력 향상도 지원한다.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컨설팅, 인력 채용, 교육 훈련 등 경영환경 개선을 위한 지원도 병행한다.

안전분야에서는 통합안전교육센터 운영, 중대재해 예방 컨설팅, 안전보건 인증 획득 및 안전보건 물품 지원 등에 나선다.

이번 상생협약을 통해 HD현대 그룹 거래망에 속한 약 7500개 협력사들이 혜택을 볼 것으로 기대된다.

주병기 공정위원장은 "협약에 담긴 다양한 지원과 협력방안은 협력사의 현재 경쟁력을 높이는 데 그치지 않고 변화하는 시장에 대응할 수 있는 미래 경쟁력을 함께 키워나가는 중요한 출발점이 될 것"이라며 "원칙을 어기는 기업에는 단호히 대응하고, 협력사와 함께 성장하려 애쓰는 기업은 그에 걸맞은 평가를 받도록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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