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어가 절반이 65세 이상…농가당 경지면적 1960년 이후 최소

세종=박광범 기자
2026.09.29 13:56
자료=국가데이터처

우리나라 농림어가 인구 2명 중 1명은 65세 이상 고령층으로 나타났다. 고령화에 따라 농가 경지면적도 처음으로 1㏊(헥타르) 아래로 떨어졌다.

국가데이터처가 29일 발표한 '2025년 농림어업총조사 결과(확정)'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농림어가의 65살 이상 고령 인구 비중은 51.0%로 직전 조사(2020년) 대비 9.0%포인트(p) 증가했다.

우리나라 전체 인구의 고령인구 비중(20.7%)를 크게 상회하는 수준이다.

농림어가인구를 나이순으로 배열했을 때 정중앙에 있는 중위연령은 65.3살로 조사 됐다. 직전 조사 대비 3.1살 높아졌다. 지난해 기준 우리나라 전체인구의 중위연령이 46.8살임을 고려하면 농림어가의 중위연령이 20살 가까이 높은 셈이다.

고령화에 따라 농가당 농사를 짓는 땅의 면적도 줄어드는 추세다. 농가의 총 경지면적은 107만6000㏊로 전주기 대비 3.6%(4만㏊) 감소한 가운데, 농가당 경지면적도 직전 조사보다 0.2㏊ 감소한 0.87㏊로 나타났다. 1960년(0.82㏊) 이후 65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특히 경지면적이 0.5㏊ 미만인 농가 비중은 이전보다 9.9%포인트 늘어난 61.8%에 달했다.

농축산물 판매금액이 1천만원 미만인 농가 비중은 73.9%, 3천만원 이상인 농가 비중은 12.4%로 집계됐다.

한편 지난해 12월1일 기준 전국의 농림어가는 127만6000가구로 집계됐다. 5년 전보다 21만가구 증가한 수준이다.

같은기간 농림어가 인구는 19만1000명 증가한 257만5000명이다.

다만 실질적으로 농림어가 인구가 늘어난 건 아니란 설명이다. 이번 조사에서 조사대상 명부를 확대하면서 그동안 포착이 안됐던 가구가 더 잡혔기 때문이다.

농림어가의 주된 가구 유형은 2인 가구(53.8%)로, 5년 전과 같은 수준이었다. 반면 1인 가구 비율은 27.2%로 5년 전보다 7.2%p 상승했다.

농림어가의 거주지 '도시화' 현상도 계속됐다. 농림어가는 2025년 동(洞) 지역에 32.3%, 읍·면 지역에 67.7%가 거주하고 있었다.

상대적으로 도시화한 동 지역 거주 비중은 2005년 17.0%에서 계속 늘어 2025년 30%를 넘어섰다.

농가·임가가 가장 많은 시도는 경북이었고, 어가가 가장 많은 곳은 전남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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