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살자(들) 측, 역사 왜곡 논란에 입 열었다…"정치적 목적 없어"

암살자(들) 측, 역사 왜곡 논란에 입 열었다…"정치적 목적 없어"

박다영 기자
2026.09.28 1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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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암살자(들)' 측이 역사 왜곡 논란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사진=머니투데이 DB
영화 '암살자(들)' 측이 역사 왜곡 논란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사진=머니투데이 DB

영화 '암살자(들)' 측이 역사 왜곡 논란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제작사 하이브미디어코프는 28일 공식 입장을 통해 "'암살자(들)'은 1974년 발생한 역사적 사건을 모티브로, 당시 사건과 관련하여 작성된 다양한 기록을 바탕으로 영화적 상상력을 더해 재구성한 극영화"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제작진은 공개된 기록과 자료, 서적, 다큐멘터리 등을 폭넓게 조사하고 실제 사건과 인물을 모티브로 하되 가상의 인물과 상황을 결합해 하나의 이야기를 완성했다"며 "본 작품은 특정한 역사적 결론을 새롭게 확정하거나 기존의 사실을 부정·왜곡하기 위해 제작된 영화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제작진은 "영화 어디에서도 특정 인물을 사건의 배후로 규정하고 있지 않으며 영화 속 가설과 극적 설정을 역사적 사실로 제시하고 있지도 않다"며 "역사적 사건과 실존 인물을 소재로 한 작품인 만큼 다양한 해석과 비판이 있을 수 있다. 그러한 의견을 존중한다"고 했다.

이어 "다만 작품 고유의 창작 의도와 성격을 넘어 특정한 정치적 목적 의도로 제작된 영화가 아님을 말씀드린다"며 "작품을 창작의 산물로만 바라봐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허진호 감독이 연출하고 유해진, 박해일, 이민호 등이 출연한 영화 '암살자(들)'은 1974년 8월 15일 광복절 기념식에서 벌어진 육영수 여사 피격 사건의 배후와 의혹을 추적하는 이야기를 그렸다.

당시 특별수사본부는 북한과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조총련)의 지령을 받은 재일 교포 문세광이 쏜 총에 맞아 육영수 여사가 사망했다고 발표했다. 같은 해 12월 20일 문세광에 대해 사형이 집행됐다.

그러나 이후 문세광이 아닌 경호원이 육 여사를 쐈다는 가능성이 꾸준히 제기됐다. 영화는 사건에 대해 파고드는 기자와 형사를 내세워 해당 의혹을 다뤘다.

이 영화는 지난 23일 개봉 후 4일 만에 100만 관객을 넘어서며 27일 기준 누적 관객 156만명을 기록했으나, 보수 진영을 중심으로 영화 줄거리가 역사 왜곡이라는 비판이 잇따랐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2002년 박근혜 대통령 방북 당시, 북한 김정일이 직접 육영수 여사 시해 사건에 대해 사과한 바 있다"며 "'표현의 자유'는 좌파의 전유물이냐"고 비판했다.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도 "개봉된 상업영화가 역사적 사실을 왜곡해서 어그로 끌어 돈 벌고 있을 때, 그 영화와 만든 사람들을 비판하는 것은 타당하다"면서 "그 왜곡이 특정 진영론과 닿아 있다면 더더욱 그렇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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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다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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