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에 충전기를 꽂으면 번거로운 절차 없이 인증, 충전, 결제가 자동으로 이뤄지는 '전기자동차 자동 충전·결제 서비스'(PnC, 플러그 앤 차지) 시범사업이 본격화한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다음달 1일 한국환경공단, 한국전기연구원과 함께 PnC 기술 시연회를 연다고 밝혔다.
PnC란 전기차에 충전 케이블을 연결하면 충전기가 차량에 저장된 인증서로 차량을 자동으로 확인하고 충전부터 결제까지 한 번에 처리하는 국제표준 기반 충전기술이다. 처음에 회원가입과 결제수단 등록 등의 절차만 마치면 이후에는 충전할 때마다 카드나 앱을 꺼낼 필요 없이 자동으로 충전과 결제가 이뤄진다.
현재 일부 기업에서도 PnC를 제공하고 있으나 각각 쓸 수 있는 차량과 충전소가 정해져 있어 호환성은 떨어진다. 반면 이번에 시연하는 기술은 여러 기업이 함께 사용할 수 있는 공공 인증체계를 적용해 차량 제작사나 충전사업자가 달라도 이용할 수 있다.
이번 시연회에서는 자동 충전·결제가 실제 차량과 충전기에서 제대로 작동하는지 점검하고 서로 다른 차량 제작사와 충전기 제조사 간 호환성에 대해서도 테스트한다.
기후부 보유 전기차와 국내외 전기차 6종(GV90. EV9, 무쏘 EV, 벤츠 CLA, 테슬라 모델Y, BMW iX3)이 공공급속충전기 3종에 차례로 연결해 PnC 작동 과정을 점검한다.
기후부는 시연 결과를 반영해 다음달 공급속충전기 30기에서 시범 운영을 추진한다. 실제 이용 환경에서도 제대로 작동하는지 점검한 이후 문제점 등을 보완해 적용 대상을 확대할 예정이다.
정선화 기후부 녹색전환정책관은 "이번 시연회는 자동 충전·결제가 실제 차량과 충전기에서 제대로 작동하는지 확인하는 자리"라며 "시범 운영에서 나타나는 문제를 꼼꼼히 점검하고 보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