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명문 코넬대 사교클럽 집단 성폭행에…"역겹다" 분노한 배우

美 명문 코넬대 사교클럽 집단 성폭행에…"역겹다" 분노한 배우

이은 기자
2026.09.29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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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미드소마' '오펜하이머'로 잘 알려진 배우 플로렌스 퓨(30)가 최근 미국 명문대로 잘 알려진 코넬대 남학생 사교클럽의 집단 성폭행 의혹에 대해 분노를 표했다. /사진=플로렌스 퓨 인스타그램
영화 '미드소마' '오펜하이머'로 잘 알려진 배우 플로렌스 퓨(30)가 최근 미국 명문대로 잘 알려진 코넬대 남학생 사교클럽의 집단 성폭행 의혹에 대해 분노를 표했다. /사진=플로렌스 퓨 인스타그램

영화 '미드소마' '오펜하이머'로 잘 알려진 배우 플로렌스 퓨(30)가 최근 미국 명문대로 잘 알려진 코넬대 남학생 사교클럽의 집단 성폭행 의혹에 대해 분노를 표했다.

퓨는 지난 28일(이하 현지시간)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이번 사건을 접한 뒤 심경에 대해 "불편하고 역겹고 불안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금이야말로 남성들이 우리와 마찬가지로 이 일에 경악하고 참담함을 느껴야 할 때"라며 "이런 순간에 남성들이 침묵하면서 어떻게 우리에게 '모든 남자가 그런 것은 아니다'라는 말을 믿으라고 할 수 있나"라고 강조했다.

퓨는 가해 남학생에게 반성문 수준의 가벼운 징계만 내린 코넬대의 대응은 "용납할 수 없다"며 "이 일을 벌인 이들만큼이나 악하다"고 비판했다.

그는 "전 세계의 대학과 학교, 교육기관은 반복해서 여성들을 보호하는 데 실패하고 있다. 사회는 남성들에게 반복해서, 다른 사람에게 극심한 해를 끼쳐도 그에 따른 대가를 치르지 않아도 된다는 것을 가르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남학생들의 미래가 망가질까 두려워 학교가 남학생들을 보호하는 것에 이제는 분노한다. 진실보다 가해자의 평판이 더 소중하게 여겨진다는 사실을 안 채로 살아가야 하는 피해 여성들의 삶은 어떻게 되나"라고 일침을 가했다.

그러면서 "성폭행과 타인의 삶을 파괴한 남성들을 보호하고 가볍게 처벌하는 사람들 역시 처벌받고 철저히 감시받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퓨는 "우리의 몸을 존중하지 않는 한, 우리의 영혼을 파괴하는 일을 멈추지 않은 한, 우리가 살아갈 수 있도록 하지 않는 한, 우리가 안전하다고 말할 수 있을 때까지 평등은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제발 우리를 위해 분노해 달라"라고 당부했다.

미국 뉴욕주 이타카의 코넬대 캠퍼스의 학교명 표지석. /AP=뉴시스
미국 뉴욕주 이타카의 코넬대 캠퍼스의 학교명 표지석. /AP=뉴시스

이번 사건은 지난 14일 코넬대에 다녔던 여성 A씨가 학교 남학생 사교클럽 카이파이(Chi Pi) 회원 7명을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하면서 알려졌다.

소장에 따르면 코넬대 남학생 사교클럽 회원들 7명은 A씨에게 케타민을 투여해 정신을 잃게 만든 뒤 집단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피고 중 한 명은 단체 대화방에 "자유롭게 성관계할 수 있는 여성이 있다"며 다른 회원들을 방으로 불러들이는 취지의 메시지를 보내기도 했다.

코넬대 학생신문과 SNS(소셜미디어)를 통해 피고 7명의 이름과 사진이 공개됐으며, 이 중에는 한국인 남학생 이모씨도 포함됐다.

A씨 측 변호사 토마스 지우프라는 코넬대 측이 7명 중 2명에게는 퇴학 조치를 내렸으나, 나머지 5명에게는 정학·워크숍·에세이 작성 등의 비교적 가벼운 징계를 내렸다고 밝혔다.

반면 피고 측 변호인 제레미 살랜드는 해당 주장을 전면 부인하며 "사실무근인 허위 주장"이라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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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 기자

패션·뷰티·라이프스타일·연예 분야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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