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企·중견기업은 지역 성장엔진의 허리"…이소영 장관, 권역별 첫 행보

세종=오세중 기자
2026.10.15 10:00

2030년까지 국가대표 도약기업 1500개사 육성

이소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15일 충청남도 천안시 (주)엘케이캠에서 열린 '3대 메가프로젝트의 미래 핵심 주역 점프업 프로그램 참여기업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중기부.

이소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장관 취임 후 1박2일 현장행보의 첫 발걸음을 뗐다.

중기부는 15일 이 장관이 충남 천안에 위치한 반도체 소재·부품·장비 중소기업 현장 방문을 시작으로 1박 2일간 충청권 중소기업·소상공인 현장 행보에 나선다고 밝혔다.

이번 행보는 이 장관이 전국 각 권역에 1박 2일간 머물며 중소·벤처 기업과 소상공인의 현장 목소리를 듣는다는 의미의 '1박 2일 현장 속으로' 행보의 일환이다. 전국 각 지역의 중소·벤처기업과 소상공인 등을 직접 만나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이를 정책에 반영하기 위해 마련됐다.

첫 행보인 충청권에서는 1박 2일 동안 천안의 '도약(Jump-up) 프로그램' 참여기업부터 '창업도시' 대전을 거쳐 충북 오송의 '글로벌 혁신특구', 세종의 K-뷰티기업, 청주 '소상공인 새출발 지원센터' 등을 차례로 방문한다.

충청권 행보의 시작은 차세대 반도체 공정의 소재 전문기업이자 도약 프로그램 참여기업인 ㈜엘케이켐이다. 이소영 장관은 엘케이켐의 반도체 증착 소재 제조 공정을 둘러보고 참여기업 및 전략서포터와 함께 현장 간담회를 개최했다.

간담회에 앞서 이 장관은 엘케이켐의 반도체 박막 증착(반도체 칩 생산 과정에서 웨이퍼 표면에 얇은 물질의 막을 균일하게 입히는 공정) 핵심원료 생산설비와 스마트 컨트롤룸, 중앙연구소를 차례로 들러보며 생산 공정을 점검하고 임직원을 격려했다.

이어진 간담회에는 이 장관을 비롯해 도약 프로그램 1·2기 참여기업인 엘케이켐, ㈜케이엘큐브, 영풍전자㈜, ㈜새한, ㈜에르코스 농업회사법인과 스케일업 전략을 지원하는 전략서포터(삼정KPMG, BCG) 등 10여명이 참석했다.

간담회에서는 2027년도 도약 프로그램 개편안 발표를 통해 반도체·피지컬AI(인공지능) 등 첨단기술 분야의 핵심 주역이 될 중소·벤처기업을 집중 육성하기 위한 정책 비전을 제시하고 선배 도약기업인엘케이켐, 케이엘큐브의 스케일업 성과 발표 및 현장 규제·애로 건의가 진행됐다

이날 중기부는 내년 도약 프로그램 개편안도 발표했다. 프로그램을 대폭 확대·고도화한다는 목표다.

기존 단일 트랙을 매출 규모에 따라 △점프업100(매출 100억원 이상, 경영기반 확립) △점프업500(매출 500억원 이상, 신사업·신시장 진출) △점프업1000(매출 1000억원 이상, 글로벌 확장)의 3단계의 맞춤형 지원체계를 구축하고 2030년까지 국가대표 도약기업 1500개사를 육성할 방침이다.

또 기업들이 성장 과정에서 직면하는 스케일업 장벽을 해소하기 위해 연구개발(R&D), 인공지능 전환(AX), 우수인력 확보, 금융 지원, 규제 개선 등 동반 상승 효과가 큰 5대 핵심 분야의 연계정책을 집중 확충할 계획이다.

이날 1기 참여기업인 엘케이켐과 케이엘큐브가 전략서포터(삼정KPMG, BCG)와 함께 스케일업 우수사례를 발표했다. 참석 기업들은 프로그램 참여 소회와 함께 성장 과정에서 겪는 규제·애로사항을 건의했다.

아울러 현재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고 있는 북미 최대 반도체 전시회 세미콘 웨스트(SEMICON WEST 2026)에 반도체 분야 점프업 기업 6개사가 참가해 활발한 글로벌 비즈니스 활동을 펼치는 현황도 소개됐다.

이소영 중기부 장관은 "국가 차원에서 역점 추진하는 3대 메가프로젝트의 대규모 투자가 대기업의 낙수효과를 넘어 역량있는 첨단 중소기업의 매출 증대와 양질의 지역 일자리 창출로 이어져야 한다"며 "지역 성장엔진의 허리 역할을 담당할 중소기업들이 중견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강력한 성장사다리를 확충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글로벌 무대에서 기술력을 입증하고 있는 점프업 참여기업들이 지속 성장할 수 있도록 현장에서 제기된 R&D·해외진출·규제 등의 애로사항은 관계부처와 긴밀히 협력해 신속히 해결하겠다"고 밝혔다.

이 장관은 이번 행보를 통해 중소기업의 성장과 국가 전략산업 육성, 지역 창업생태계 활성화 및 글로벌 진출 확대, 소상공인의 재도약 지원 등 주요 정책과 관련한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하고 이를 향후 정책에 적극 반영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이 장관은 충남 천안에 위치한 백년가게 '큰댁'을 찾아 오찬을 갖고 전통 한식의 맛과 정성을 경험하면서 오랜 시간 골목상권을 지켜온 소상공인의 노고에 감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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