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철새 늘고 해외 AI 발생 급증…방역당국, 산란계농장 집중 관리

세종=이수현 기자
2026.10.15 11:00
(세종=뉴스1) 김기남 기자 = 김종구 농림축산식품부 차관이 13일 오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재난상황실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발생 대응 2026년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을 주재하고 있다. 2026.10.13.

겨울 철새 도래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유입 우려가 커지면서 방역당국이 대형 산란계 농장을 중심으로 방역을 강화한다.

농식품부는 15일 특별방역대책점검회의를 열고 고병원성 AI와 구제역 등 가축전염병 예방을 위한 방역 추진 상황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올해는 해외 야생조류의 고병원성 AI 발생이 전년보다 약 2배 이상 증가했다. 기후에너지환경부의 철새도래지 3개소 조사 결과도 지난해 9월 대비 오리과 조류가 약 2.9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농식품부는 이달 1일부터 내년 2월 28일까지를 특별방역대책기간으로 정했다. 특히 지난 겨울 고병원성 AI 발생 62건 중 절반인 31건이 산란계 농장에서 발생한 점을 고려해 대형 산란계 농장과 밀집단지를 중점 관리하고 있다.

올해는 대형 산란계 농가에 출입하는 인력과 차량의 사전등록제를 새로 도입했다. 기존 거점소독시설과 농장통제초소, 농장의 3단계 방역에 사전등록 절차를 추가한 4단계 방역체계다.

산발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구제역 대응 방안도 논의했다. 발생농장 인근 소독을 강화하고 백신접종에서 빠지는 개체가 없도록 접종 관리를 철저히 해달라고 요청했다.

중국·몽골에서 발생한 SAT1형 구제역의 국내 유입 차단에도 대응한다. 고위험지역은 지난 7월 5일 백신접종을 완료했으며 준위험지역은 내년 초 추가 접종할 예정이다. 백신은 올해 안에 1000만두분, 내년까지 총 3200만두분을 비축한다.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은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등 겨울철 가축전염병 발생을 예방하기 위해 정부와 관계기관과 농가가 모두 힘을 합쳐 대응해야 한다"며 "지방정부·관계기관과 함께 위험요인을 촘촘히 관리하고 현장 취약 요인을 신속히 보완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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