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케팅이라는 게 순전히 물건을 판매하는 거라고 생각했어요."
윤하영씨(22)는 교육을 받으며 마케팅에 대한 생각이 달라졌다고 했다. 그는 "단순히 판매하고 영업하는 게 아니라 상대방을 이해시키는 거라는 걸 느꼈다"고 말했다.
윤씨와 이재석씨(27), 김효연씨(28), 윤수연씨(24)는 머니투데이가 에이블런과 함께 대전에서 운영하는 'K-뉴딜 아카데미' AI 퍼포먼스 마케팅 과정 교육생이다. 전공과 출발점은 다르지만 네 사람 모두 교육을 통해 마케팅 업무를 익히고 취업에 필요한 실무 역량을 쌓고 있다.
K-뉴딜 아카데미는 기업이 직접 교육과정을 설계·운영하는 고용노동부의 청년 직업훈련 사업이다. 이번 과정은 600시간 동안 생성형 AI를 활용한 광고 제작부터 데이터 분석, 성과 측정까지 실무 중심으로 진행된다. 교육비는 전액 무료이며 월 최대 50만원의 훈련수당과 우수 수료생 인턴십 연계도 지원한다.
윤하영씨는 교육을 통해 진로를 구체화했다. 취업을 준비하던 중 지인의 권유로 교육에 참여한 그는 수업을 들으며 브랜드 마케터라는 목표를 세웠다. 브랜드마다 추구하는 가치를 이해하고 다양한 관점에서 마케팅을 해보고 싶다는 그는 교육에서 배운 데이터 분석과 아이디어 도출 역량을 실제 업무에 적용해보고 싶다고 밝혔다.
경영학을 전공한 이재석씨는 졸업을 유예한 채 교육에 참여했다. 마케팅에 관심은 있었지만 AI 퍼포먼스 마케팅이나 콘텐츠 마케팅을 제대로 배워본 적은 없었다. 예상보다 실습과 팀 프로젝트 비중이 컸고, 이론과 실무를 함께 배울 수 있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학교에서 이론 수업만 듣는 것보다 훨씬 빨리 성장하는 시간이었다"며 "직장 경험이 없는 사람들이 해보면 마케팅 직무가 어떤 식으로 흘러가는지 빨리 배울 수 있다"고 말했다. 스포츠 분야에 관심이 많은 그는 스포츠 브랜드 마케팅 분야 진출을 희망한다.
김효연씨는 개인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을 운영하며 마케팅에 관심을 갖게 됐다. 전문 지식과 실습 경험을 쌓고 취업용 포트폴리오를 마련하기 위해 교육에 참여했다.
그는 "기초없이 시작했는데 실무에서 쓰는 용어부터 다 알게 됐다"며 "같은 분야로 취업을 준비하는 사람들과 취업 방향을 함께 고민할 수 있는 환경이 좋았다"고 설명했다. 데이터 분석 위주일 것으로 예상했지만, 기획부터 데이터 분석까지 마케팅 업무 전반을 경험할 수 있었던 점도 장점으로 꼽았다.
윤수연씨는 채용 공고에서 AI 활용 능력을 중요하게 보는 경우가 많다는 점에 주목해 교육을 택했다. 그는 "실무에서 진짜 사용하는 툴이나 기법을 배우고, 이럴 때 어떤 의사결정을 해야 하는지까지 들을 수 있었다"며 "이론을 바탕으로 프로젝트를 하면서 실무적으로 얻은 것도 많았다"고 말했다. 그는 교육에서 만든 결과물로 포트폴리오를 정리해 내년 상반기 광고대행사나 기업 마케팅 부서 취업에 도전할 계획이다.
마케팅 업무에 대한 이해를 넓히고 실무 경험을 쌓은 네 청년은 교육에서 얻은 역량을 바탕으로 취업을 준비하고 있다. 각자의 포트폴리오를 다듬어 인턴십과 실제 취업으로 연결하는 것이 이들에게 남은 과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