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핫펠트 예은이 과거 친부의 사기 사건을 언급했다.
지난 1일 방송된 SBS플러스 예능프로그램 '연애도사 시즌2'에서는 그룹 원더걸스에서 솔로 가수로 홀로서기에 성공한 핫펠트 예은이 출연했다.
이날 예은은 친부의 사기 사건을 방송에서 직접 언급했다. 친부가 사기 혐의로 구속된 데 대해 예은은 "부모님이 어릴 때 이혼하셔서 아버지를 오랜 시간 동안 안 보고 살았다. 아버지를 많이 미워했었다"며 "(사건 이후) 내게 무릎을 꿇고 사과도 하셨다. 내 아버지라는 걸 내세워서 여러 가지 일을 하셨더라. 그때 모든 신뢰가 무너졌다"며 눈물을 보였다.
예은은 자신이 남자를 못 믿고 밀어내는 것이 아버지에 대한 신뢰가 없어서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예은은 "그 뒤로 막 사는 느낌이었다. 담배도 피웠고 술도 엄청 마셨다. 남자도 아무나 막 만났다. 좀 만나다가 맘에 안 들면 '꺼져' 이런 식이었다. 그런 식으로 저를 알게 모르게 괴롭히고 있었다"고 털어놨다.
그는 자신에게 위로를 해준다며 다가오는 사람에게 힘든 이야기를 털어놔 봤지만 결국은 '쟤 저래서 그런 거야'라는 말을 들었다고 밝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예은은 "그런 일을 몇 번 겪다 보니까 내 아픔을 오픈하는 것 자체가 그렇게 좋은 게 아니구나, 그런 생각을 하게 됐다. 도움을 주려는 사람도 경계하게 됐다"고 전했다.
예은은 이후 회사에서 먼저 심리 상담을 권해 치료를 받았다고 밝혔다. 그는 "1년 정도 심리 상담을 받으며 치유를 했다"며 "상담하시는 분이 책을 써보라고 추천해 주셨다"고 자신의 에세이 1719를 공개했다. 예은이 쓴 책 목차에는 '나는 아빠가 죽어버렸으면 좋겠어' '죽음에 대하여' 등 다소 강하면서도 솔직한 심경이 담겨 있어 눈길을 끌었다.
MC들은 예은의 솔직한 이야기에 공감하며 위로와 따뜻한 말을 건네 훈훈함을 자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