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안재욱이 지난해 청와대 국빈 만찬에 참석했을 당시 비화를 전했다.
1일 방송된 KBS1 예능 프로그램 '황신혜의 같이 삽시다'에는 안재욱이 출연해 배우 황신혜, 장윤정, 정가은과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방송에서 안재욱은 최근 청와대 초청을 받았다며 "다른 이유로 초대받아서 간 적은 몇 번 있지만, 이번엔 재밌었던 점이 있다"고 운을 뗐다. 그는 지난해 8월 11일 이재명 대통령이 방한한 또럼 베트남 공산당 서기장을 청와대 영빈관으로 초청해 연 국빈 만찬에 참석했다.

안재욱은 "제가 드라마 '독수리 5형제를 부탁해!'에서 회장 역할이었다. 드라마 끝나고 얼마 안 돼 초청받아 갔는데 우리나라 대기업 회장님들이 실제로 거기 다 앉아 계시더라. 난 드라마 속 회장이지 않나. 너무 낯 뜨거웠다"고 토로했다.
이어 "거기서 날 보면 '안재욱 씨 반갑습니다'라고 해야 하는데 드라마 끝난 지 얼마 안 되다 보니 다들 '아이고 회장님'이라고 했다. 그룹 회장님들도 그랬다"고 말했다.
구광모 LG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등 대기업 총수들이 만찬에 참석한 가운데, 그사이 뻘쭘하게 앉아있는 안재욱의 당시 모습이 공개됐다. 당시 안재욱은 이재명 대통령 뒤에서 존재감을 뽐내 눈길을 끌었다.
장윤정이 "대기업 회장님들 앉아 있는데 중간에서 민망해하고 어쩔 줄 몰라 하는 표정이 보이더라"라고 말했고, 황신혜는 "속에 오만가지 감정이 있지 않았겠나"라고 반응했다.
안재욱은 "예전에 봉사 관련해 초청받으면 칭찬받는 자리라서 뿌듯했는데, 이번엔 너무 가시방석 같고, 어디다 눈을 두어야 할 지 모르겠더라"라고 토로했다.
안재욱은 1994년 MBC 23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해 1997년 드라마 '별은 내 가슴에'로 베트남에서 큰 인기를 얻었으며, 2001년 현지에서 개봉한 영화 '찜'으로도 많은 사랑을 받았다. 안재욱은 지난해 종영한 KBS2 주말드라마 '독수리 5형제를 부탁해!'에서 열연해 배우 엄지원과 '2025 KBS 연기대상' 공동 대상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