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사부일체' 가비 향해 "누나 나 죽어" 자막…'성희롱 표현' 논란

전형주 기자
2021.11.09 11:20
/사진=SBS '집사부일체'

SBS '집사부일체'가 여성혐오적 표현을 자막에 썼다는 비판에 휩싸였다. 댄서 가비가 춤을 추는 장면에 삽입된 "누나 나 죽어"라는 자막이 문제가 된 것.

최근 다수의 커뮤니티에는 지난 7일 방영된 집사부일체 194회에서 여성혐오적 표현이 쓰였다는 내용의 글이 올라왔다.

논란이 된 표현은 가비의 신고식 도중에 나왔다. 제작진은 가비가 유수빈 앞에서 턴을 하는 장면에 '누나 나 쥬겅'이라는 자막을 삽입했다.

일부 네티즌들은 이에 대해 여성을 성적 대상화할 때 사용하는 성희롱적 표현이라고 지적했다. 해당 표현은 일부 남성 네티즌들 사이에서 '성적으로 흥분된다'는 의미로 사용되며 일반적으로 선정적인 사진과 함께 쓰인다는 것이다.

/사진=SBS '집사부일체'

실제로 포털에 이 표현을 검색하면 수위 높은 선정적 사진과 게시글 등이 나온다. 해당 표현은 남성 시청자 비율이 높은 게임 경기 중계에서 여성 아나운서가 출연하면 '눈나 나 죽어'라며 댓글 창을 도배하던 데서 유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네티즌은 "이런 성희롱성 밈을 공중파에서 쓰는 게 말이 되냐. 밈을 쓰기 전에 구글에 검색만 해봤어도 뜻을 알 수 있었을 텐데 의도가 의심스럽다"고 지적했다.

SBS의 반복되는 자막 논란을 언급한 네티즌도 있었다. SBS는 지난해 6월에도 방송에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을 비하하는 의미의 표현 '노무'를 자막에 쓴 적이 있다. 한 네티즌은 "이런 논란은 거의 SBS에서만 일어나는 것 같다"고 비판했다.

'누나 나 죽어'라는 표현이 문제가 된 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유명 번역가 황석희씨도 지난 8월 29일 인스타그램에 해당 표현을 썼다가 비판을 받았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