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용 "600명 심장병 치료에 100억 기부"…횡령 누명에 실명

전형주 기자
2022.07.14 22:37
/사진=MBN '특종세상'

'뽀빠이' 이상용이 과거 심장병 수술비를 횡령했다는 누명으로 힘들었던 시간을 회상했다.

14일 방송된 MBN '특종세상'에는 이상용이 출연해 근황을 공개했다.

이상용은 전성기였던 1996년 심장병 환우를 위한 수술 기금을 횡령했다는 의혹에 휘말린 바 있다. 체포 이후 석 달 만에 무혐의로 불기소 처분을 받았지만, 이미지에 큰 타격을 입고 한동안 활동을 못 했다. 스트레스로 일시적인 실명까지 겪고 극단적 선택을 시도하기도 했다.

/사진=MBN '특종세상'

이상용은 "47년간 600명을 고치는데 100억원을 썼다. 근데 한명도 안 고쳤다고 신문에 나면 나는 어떡하냐. 평생 심장병을 고친 사람인데"라며 "지금도 눈물이 나려고 하는 게 아버지가 언론인인데 '우리 아들 그런 아들 아니다'라고 인쇄해 대전역 광장에서 뿌리다 돌아가셨다"고 밝혔다.

이어 "불기소 처분이 났는데 신문에서 기사를 안 내주더라. 미치고 싶었다. 심장병 수술한 아이들이 600명이나 되는데 신문에서 안 내줬다. 혼자 많이 울었다. 너무 힘들었다"고 토로했다.

이상용은 심장병 환우를 위해 수술비를 모금하게 된 계기도 털어놨다.

그는 "어린이 프로그램 '모이자 노래하자' 할 때 환자 한명이 찾아왔다. 수술하면 살 수 있다고 해서 수술하라고 했다. 그때 내가 셋방에 살고 있었는데 수술비가 1800만원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아이를 입원시켜놓고 야간업소 다섯 곳에 가서 선불을 받아서 수술시켰다. 첫 번째 아이 수술비를 갚으려고 5개월을 공짜로 다섯 곳에서 야간에 일했다"며 이 사건을 계기로 사회봉사와 모금 활동에 참여하게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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