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난해 보여 창피했다" 김태리 더벅머리 졸업사진, 무슨 사연이

채태병 기자
2022.07.20 14:25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머니투데이 DB

배우 김태리가 정리가 안 된 더벅머리로 졸업사진을 찍을 수밖에 없었던 슬픈 과거에 대해 고백했다.

20일 MBC FM4U 라디오 '정오의 희망곡 김신영입니다'에는 영화 '외계+인' 1부의 주연 김태리, 김우빈과 최동훈 감독이 출연했다.

이날 DJ 김신영은 김태리의 초등학교 졸업사진에 얽힌 비화를 물었다. 김태리는 "초등학교 5~6학년 때 (졸업사진을) 찍었던 것 같다. 그때 담임 선생님이 '머리가 너무 긴데 이발 좀 하고 오지 않겠니'라고 말씀하셨다"며 "제가 가난해서 그냥 찍겠다고 했다"고 답했다.

이어 그는 "그래서 미용실에 안 가고 그냥 졸업사진을 촬영해 이렇게 없어 보이게 나왔다. 사진으로 봐도 가난해 보이게"라고 부연했다.

김태리는 "옛날에는 저 사진이 창피하고 부끄러웠다. 근데 어떤 동창이 (사진을) 공개했는데 사람들이 너무 좋아하더라"며 "나는 불우해 보이는 것 같아 별로였는데, 사람들이 영화나 드라마 캐릭터처럼 봐주셨다. 저는 배우니까 그렇게 봐주면 행복하다"고 전했다.

/사진=MBC FM4U 라디오 '정오의 희망곡 김신영입니다'

다음으로 김신영은 최동훈 감독이 홍보를 위해 라디오를 찾은 데 대해 "자의냐 타의냐"라고 물었다. 이에 최 감독은 "세상만사 여러 가지가 섞여있다. 압박이 있었으나 자의로 출연했다"며 "영화 '헤어질 결심'에서의 김신영 연기에 찬사와 지지를 보낸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또 김신영은 최근 진행된 시사회 반응이 뜨겁다는 이야기를 전했다. 그는 "평점 10점으로 올해 한국 영화 중 최고"라며 "헤어질 결심도 있는데 (관객들에게) 섭섭하다"고 농담을 던졌다.

이에 최 감독은 "만들긴 어려웠는데 관객들에게 선물과 같은 영화가 됐으면 좋겠다"며 "좋은 선물이라고 생각하고 영화관에 와 편한 마음으로 포장지를 열어봐 달라"고 답했다.

김태리는 영화 촬영을 하면서 자신이 맡은 이안 역의 소품으로 사용된 최동훈 감독의 1980년대 전자시계를 훔쳤다고 했다. 김태리는 "제가 훔친 줄 모르신다. 저는 훔치는 걸 너무 좋아한다"고 말했다.

최 감독은 "이미 (시계의) 손목 사이즈를 줄여놔 김태리 손목에 맞을 것"이라며 상관없다고 했다.

이에 김신영은 김우빈에게 "혹시 김태리에게 털린 것 없냐"고 물었고, 이를 들은 김태리는 "아직 못 털었다. 요새 마음을 살살 털고 있는데 좀 어떠냐"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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