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만우절인 1일 이승건 토스(비바리퍼블리카) 대표가 직원 100명에게 평생 월세지원을 약속하는 공지를 올려 반응이 뜨겁다.
이 대표는 이날 자정이 넘은 오전 12시7분 사내 메신저에 "창업하기 전부터 저는 누구는 부동산으로 큰 수익을 올리고 누구는 주거비 때문에 생존의 어려움에 서는 이 부조리에 대해 큰 문제의식이 있었다"며 "그래서 제가 개인 명의로 소유한 제가 거주중인 집을 팔고, 그를 통해 만들어진 차익으로 토스팀원 100명의 월세/이자 전액을 평생 지원하고자 합니다"라고 적었다.
구체적인 신청과 추첨 방식도 안내했다. 이날 밤 9시까지 신청을 받은 후 추첨을 통해 100명을 선정해 밤 12시 전에 공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선정된 후 이번달까지 주거계약서 사본이나 대출계약서 사본을 제출하면 매달 내는 월세나 대출 이자를 전액 지원해 자가 부동산을 소유할 때까지 지원하겠다고도 말했다.
이 대표는 그간 만우절 때마다 파격적인 약속을 내걸었다. 다만 실제 지원은 약속과 살짝 달랐다. 예를 들어 2022년에는 테슬라 20대를 선물하겠다고 했다가 직원 10명을 추첨해 1년간 무상 대여로 바뀌었다. 작년에는 토스의 첫 연간 흑자 전환을 기념하며 직원 100명에게 '황금티켓'이라고 소개한 봉투를 사무실에 두고 가져간 이들에겐 일본 오키나와에 2박 3일 단체 여행을 보냈다.
그만큼 토스 내부에선 이번 월세 지원도 '평생'까진 아니더라도 상당 부분 지원이 있다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현재 이 대표는 국내에서 가장 비싼 에테르노청담을 소유하고 거주하고 있다. 에테르노청담은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공동주택 공시가격(안)에서 지난해에 이어 올해 공시지가 1위 아파트로 이름을 올렸다. 전용면적 464.11㎡의 공시가격은 325억7000만원으로 전년 대비 62.4%(125억1000만원) 상승했다.
토스 관계자는 "매년 만우절 이승건 대표가 메시지를 올리긴 했는데, 저희도 만우절 이벤트인지 아닌지 알 수 없다"며 "다만 과거 사례를 볼때 이승건 대표는 평소 동료들에 대한 고마움을 만우절에 맞춰 표현해 오곤 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