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라운제이, 폭행 등 구설 해명...가수 활동 중단했던 이유는

류원혜 기자
2022.08.23 15:38
/사진=유튜브 채널 'HIPHOPPLAYA'

래퍼 크라운제이(43)가 과거 자신을 둘러쌌던 구설에 대해 해명했다.

지난 19일 유튜브 채널 '힙합플레이야'에는 최근 크라운제이와 진행된 인터뷰 영상이 공개됐다.

2006년 가요계에 데뷔했던 크라운제이는 '케빈은 바람둥이', 'VIP', '그녀를 뺏겠습니다' 등 노래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하지만 당시 자신이 추구했던 음악 스타일과는 많이 달랐다고.

크라운제이는 "저는 제 색깔을 보여주고 싶었는데, 회사가 이해해주지 못해서 트러블이 많았다"며 "그 노래들은 제가 원하던 음악이 전혀 아니었다"고 털어놨다.

크라운제이는 2008년 그룹 쥬얼리 멤버 서인영과 MBC '우리 결혼했어요'(이하 '우결')에서 가상 부부로 출연하면서 뜨거운 화제를 모았다. 그는 음악을 통해 대중에게 보여주지 못했던 자신의 모습을 해당 프로그램에서 선보일 수 있었다고 했다.

크라운제이는 "그 프로그램을 통해서 제 라이프스타일을 보여줄 수 있었다"며 "음악보다도 라이프스타일을 보여드려서 절 좋아해 주셨던 것 같다. 제 일상을 보여주며 다가갔던 게 좋았다"고 설명했다.

/사진=MBC '우리 결혼했어요'

최고의 인기를 누리던 크라운제이는 같은 해 9월 갑자기 미국으로 떠났다. 그는 "하고 싶은 건 꼭 해야 한다. 준비 다 해놓고 '우결' 마지막 촬영 다음 날 바로 미국 애틀랜타로 출국했다"며 "그래야 그곳 음악을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았다. 돈도 중요했지만 무조건 가야만 했다. 지금도 후회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크라운제이는 마약 투약 등 구설에 올랐던 일도 떠올렸다. 그는 "2009년 'I'm Good'이라는 노래를 낼 때 미국에 있었다. 영어로 녹음하고, 본격적으로 프로모션하기 전에 크리스마스라서 잠깐 한국에 들어왔다. 그때 사건이 발생했다"고 회상했다.

이어 "애틀랜타에 갈 때 매니저를 데려갔다. 떠나기 전에 저보고 보증을 서 달라고 했다. 한 살 차이라서 형제처럼 지냈다. '형이 한국에서 잘 나가지 않냐. 보증 서주면 나한테 2억5000만원이 나온다. 형은 안 갚아도 된다. 형한테 피해가 없다'고 하더라. 미국에서는 보증을 서도 서명만 할 뿐, 돈을 갚아야 할 일이 많지 않아서 보증을 섰다"고 설명했다.

크라운제이는 "매니저가 'I'm Good' 한국어 버전을 유통해준다고 해서 제가 한국행 비행기 티켓까지 사줬다. 그런데 감감무소식이었다"며 "나중에 법정에서 알았는데 매니저가 그 돈을 필리핀에 가서 도박으로 모두 잃었다더라"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갚을 능력이 없으니까 저를 음해하려고 기자들한테 '크라운제이가 미국에서 대마를 피웠다'고 폭로했던 것"이라며 "한국에 오니까 공항에 경찰들이 있더라. 집에 못 가고 바로 경찰서로 갔다"고 밝혔다.

/사진=유튜브 채널 'HIPHOPPLAYA'

2010년 12월 불구속 입건됐던 크라운제이는 조사 당시 대마초를 한두 번 피웠다고 인정했고, 이듬해 6월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그러나 크라운제이는 또다시 '매니저 폭행 사건'으로 불구속됐다. 이에 대해 그는 "매니저가 대마초 흡연 폭로에도 저한테 별로 타격이 없다고 생각했던 것 같다"며 "본인이 스스로 때려놓고 '크라운제이한테 맞았다'고 했다. 강도상해라는 죄명으로 뉴스를 냈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때 제 이미지가 완전히 추락해서 바닥까지 갔다. 재판이 길어져서 무죄를 받기 전까지 3년 반 정도 걸렸다"며 "이후로는 제가 낙인이 찍혀서 잘 안됐다. 예전에는 그렇게 생각 안 했는데, 지금은 다 제 잘못이라고 생각한다. 더 잘 알고 있었어야 했다. 속인 사람보다 속은 제가 더 바보였다"고 솔직한 심정을 전했다.

그는 끝으로 "엄마와 여자친구 빼고는 아무도 안 믿는다. 제 실수가 절 가르쳤다"며 "다시 시작하는 걸 두려워하지 마라. 성공했든 실패했든 경험부터 시작하는 거다. 이번에 제가 정식으로 12년 만에 컴백하는 것도 다시 시작하는 게 아니다"고 말했다.

한편 크라운제이는 지난 19일 더블 타이틀곡 '런 디스 시티'(RUN THIS CITY)와 '버싯'(BUST IT)을 발매했다. 2017년 발매한 '돈트 유 워리'(Don't You Worry) 이후 약 5년 만의 새로운 음원이다. '런 디스 시티'는 2010년 공개한 '아임 굿'(I'm Good)을 2022년 버전으로 업그레이드한 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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