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로트 가수 박서진의 군 면제가 뜨거운 화두로 떠올랐다. 정신질환으로 면제 판정을 받았지만, 이 사실이 알려지기 전까지는 입대할 것처럼 행동했던 것이 괴리감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박서진은 별다른 입장 없이 침묵하고 있지만, 영원히 침묵할 수는 없다.
1995년생 박서진은 2024년 입대를 미룰 수 없다. 그러나 박서진이 이미 병역 면제를 받았다는 사실이 알려졌고 소속사 타조 엔터테인먼트 역시 "20대 초반 가정사 등으로 인한 정신질환으로 병역 면제 판정을 받았다"라고 설명했다.
박서진은 만성 신부전증을 앓던 작은 형과 간암으로 투병하던 큰 형을 49일 간격으로 잃었다. 어머니 역시 자궁경부암 3기 판정을 받으며 박서진은 고등학교를 자퇴하고 아버지를 따라 배를 타며 생계를 책임졌다. 이런 가정사로 오랜 시간 우울증과 불면증 등을 앓으며 면제 판정을 받았다는 것이 소속사 측의 설명이다.
박서진의 군 면제 사실이 알려진 이후 많은 논란에 휩싸였다. 그동안 박서진이 매체 인터뷰 등을 통해 뱉은 말과 충돌하기 대문이다. 박서진은 지난해 언론과 인터뷰 등을 통해 '입대 전 전 국민이 아는 히트곡을 만드는 게 목표'라는 취지의 말을 했다. 다만, 현재 해당 인터뷰에는 군대와 관련된 내용이 삭제됐다. 인터뷰 당시의 시점만 하더라도 군에 입대하는 것처럼 밝혔던 박서진이 돌연 면제 판정을 받은 것이 쉬이 납득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이후 다양한 곳으로 불똥이 튀었다. 병무청에는 박서진의 병역면제 판정 시점에 대한 진위 여부를 확인해 사회적으로 혼선을 빚는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해달라는 민원이 제기됐다. 또한 박서진의 병역처분 변경이 가능한지에 대해 묻는 민원 역시 제기된 상태다.
또한 현재 출연 중인 '살림하는 남자들'이 방송되는 KBS 시청자 게시판에도 출연정지 민원이 제기됐다. 민원을 제기한 작성자는 "국방의 의무를 회피하는 공인은 제발 공영방송에 출연시키지 말아달라"며 출연 금지와 시상식 수상후보에도 올리지 말아 달라는 민원을 제기했다. 반대로 박서진의 출연 정지 요구에 반대하는 청원 역시 만만치 않다. 현재 KBS 시청자 게시판은 출연 정지를 요구하는 목소리와 이에 반대하는 목소리의 고지전이 벌어지고 있다.
박서진은 소속사의 공식 입장 이후 추가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오히려 3일 진행되는 MBN '현역가왕2' 녹화에 정상적으로 참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예선 심사 없이 본선부터 투입되어 시작부터 공정성 논란에 휘말렸던 박서진은 군 면제 이슈까지 더해진 상태다.
군 문제는 여전히 대한민국에서 가장 민감한 이슈 중 하나다. 특히 연예인들의 군 문제에 대해서는 더욱 엄격한 잣대가 적용된다. 지금은 침묵하고 있지만, 언제까지 이 일을 지나칠 수는 없다. 과연 박서진이 자신에게 제기된 군 면제 논란을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