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정 "50년 폭군 남편, 난 무수리…기쁨조 자처했다" 사연 보니

이혜정 "50년 폭군 남편, 난 무수리…기쁨조 자처했다" 사연 보니

이은 기자
2026.04.09 11:03
요리연구가 이혜정이 결혼 생활 중 남편의 '기쁨조'를 자처한 이유를 밝혔다./사진=MBN '속풀이쇼 동치미' 선공개 영상
요리연구가 이혜정이 결혼 생활 중 남편의 '기쁨조'를 자처한 이유를 밝혔다./사진=MBN '속풀이쇼 동치미' 선공개 영상

요리연구가 이혜정이 결혼 생활 중 남편의 '기쁨조'를 자처한 이유를 밝혔다.

오는 11일 방송되는 MBN 예능 프로그램 '속풀이쇼 동치미'에서는 '여왕과 사는 남자'라는 주제로 이야기를 나눈다.

선공개 영상에서 이혜정은 "나는 틀림 없는 무수리다. 그것도 폭군을 모신다. 50년간 변함없는 나쁜 폭군과 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어떤 임금도 백성 말을 안 들으면 쫓겨나거나 망하게 돼 있지 않나. 나이가 들어가니 (지금 남편은) 왕과 무수리 언저리에서 왔다 갔다 한다. 지금은 '쓰레기 내가 버려줄까?' '내가 걸레질할게'라고 한다"고 전했다.

이어 "(예전엔) 남편이 무릎을 굽히는 일은 있을 수 없었는데, 지금은 엎드려서 걸레질도 하는 거 보면 겉으로는 '고생하네요'라고 하지만, 속으로는 '왕도 늙으면 별수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요리연구가 이혜정이 결혼 생활 중 남편의 '기쁨조'를 자처한 이유를 밝혔다./사진=MBN '속풀이쇼 동치미' 선공개 영상
요리연구가 이혜정이 결혼 생활 중 남편의 '기쁨조'를 자처한 이유를 밝혔다./사진=MBN '속풀이쇼 동치미' 선공개 영상

이혜정은 왕처럼 굴어온 남편에 대해 불평하면서도 "왕이 있어야 질서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내가 왕의 기쁨조가 되어 그걸 만들어줬다"고 밝혀 궁금증을 자아냈다.

그는 "아이들이 클 때 등록금같이 큰돈은 늘 아빠한테 가서 비굴하게 부탁하게 했다. 남편은 가장으로서 그걸 즐겼다. 그걸 행복해했다"고 회상했다.

이어 "사실 내 속셈은 그런 큰돈은 1년에 한두 번이지, (필요한 일이) 잦지 않다. 아이들이 용돈은 내게 받아 갔다. 나한테는 수없이 와서 애교를 떨게 돼 있다. 남편은 모르지만, 나는 그 밑에서 그걸 즐기며 살았다"고 설명했다.

요리연구가 이혜정이 결혼 생활 중 남편의 '기쁨조'를 자처한 이유를 밝혔다./사진=MBN '속풀이쇼 동치미' 선공개 영상
요리연구가 이혜정이 결혼 생활 중 남편의 '기쁨조'를 자처한 이유를 밝혔다./사진=MBN '속풀이쇼 동치미' 선공개 영상

이혜정은 또 남편의 낡은 양말을 꿰매 자신이 신을 것처럼 군 적이 있다며 당시 자녀들의 반응을 전했다.

그는 "아들이 '엄마 이런 거 신지 마'라면서 뺏더라. 그걸 딸 앞에서도 또 했다. 딸이 보더니 '그거 신어서 부자 돼? 아빠 줘'라고 하더라. 그러면서 '엄마는 그러니까 맨날 아빠한테 당하는 거야. 엄마도 좀 들이받고 좋은 거 해라'라고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나는 남편을 받드는 무수리라고 하지만, 무수리를 가장한 왕비다. 무수리인 척하는 것"이라며 "남편은 왕에서 무수리로 가는 선에 있지만, 나는 왕의 자리로 가고 있다. 나는 여왕벌이다"라고 뿌듯해했다.

이혜정은 1979년 산부인과 의사 고민환과 결혼해 슬하에 1남 1녀를 두고 있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은 기자

패션·뷰티·라이프스타일·연예 분야 담당하고 있습니다.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