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로 "몇 년 전 죽을 고비…세상이 날 버렸구나 싶었다"

김소영 기자
2025.04.14 20:00
배우 김수로가 몇 년 전 코로나19에 걸려 죽을 뻔했다며 감염 이후 산소포화도 기계를 집에 비치해 둔다고 밝혔다. /사진=유튜브 갈무리

배우 김수로가 코로나19에 걸려 죽을 고비를 넘긴 사실을 고백했다.

유튜브 채널 '짠한형 신동엽'에 14일 올라온 영상에는 배우 김수로, 엄기준이 연극 '시련' 홍보차 출연했다.

이날 김수로는 "몇 년 전 죽을 고비를 넘겼다"고 털어놨다. 그는 "코로나19로 죽을 뻔했다. 아무도 모르고 아내만 안다"며 "코로나19로 돌아가신 분들이 너무 많아서 어디 가서 얘기를 못 하겠더라"라고 말했다.

김수로는 코로나19 감염 이후 산소포화도 기계를 집에 비치해 둔다고 했다. 그는 "산소포화도가 90 밑으로 떨어지면 119에 전화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병으로 생을 마감할 때는 (본인이) 죽는 걸 모른다. 호흡이 천천히 안 되면서, 자면서 (죽는데) 내가 그걸 경험했다"며 "이때 옆에 (누군가) 있지 않으면 그냥 죽는 거다. 그걸 경험하고 내 인생이 바뀌었다"고 했다.

김수로는 또 "격리를 위해 간호 인력들이 집을 방문했을 때 엉엉 울었다"며 "내가 붙들려 나가니 길거리에 사람이 하나도 없더라. 날 완벽한 바이러스로 본 거다. '세상이 나를 버렸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눈물이 막 나더라. 정말 인생의 큰 깨달음을 얻었다"며 "그래서 지금 세상을 바라볼 때 용서 못 할 것도 없고, 다 좋고 사랑스럽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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