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고 호소' 아이돌, 중국집→택시 운전…반말하는 취객에 '당황'

이은 기자
2025.11.19 22:45
그룹 제국의아이돌 출신 김태헌이 택시 심야 운행에 나선 근황을 전했다. /사진=유튜브 채널 '넥스트태헌' 영상

그룹 제국의아이들 출신 김태헌(36)이 택시 심야 운행에 나선 근황을 전했다.

지난 18일 유튜브 채널 '넥스트태헌'에서는 김태헌이 저녁 시간 택시 운행에 나선 영상이 공개됐다.

이날 김태헌은 "두 번째 택시 운전을 한다"며 "첫날 운전해보고 느낀 점이 밥 먹을 시간이 아깝더라. 오늘 목표액은 30만원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오후 6시부터 다음 날 오전 6시까지 심야 운행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밥 먹는 시간을 줄여서라도 손님 한 분이라도 더 모셔드려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김밥과 에너지바를 준비해 먹으면서 운전하면 좋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김태헌은 오후 6시 28분 택시 운행을 시작했다. 그는 첫 승객을 태운 뒤 조명, 에어컨 등 승객이 편안한지 물으며 살뜰히 챙겼다. 서울 곳곳을 누비던 김태헌은 스웨덴, 중국 국적의 승객을 태우기도 했다.

김태헌은 운행 도중 "기가 빨렸다. 승객들 텐션이 엄청나다"라며 에너지바를 챙겨 먹었다. 밤 9시 10분까지 약 3시간 동안 번 수입은 6만3400원이라고 알렸다.

한 승객은 김태헌에게 "혹시 아이돌이시냐"고 물으며 알아보기도 했다. 김태헌은 "오늘 처음으로 물어봐 주셨다. 오늘 6시 20분부터 운전했는데"라며 "제가 말을 걸면 또 실례가 될 수 있지 않겠냐?"라며 웃었다.

이후 김태헌은 야간 운행의 좋은 점에 대해 "오후 1시부터 운행했을 땐 차가 너무 많이 막혀서 지쳤는데 (야간엔) 차가 안 막히니까 마음이 편하고 좋다"고 말했다.

그룹 제국의아이돌 출신 김태헌이 택시 심야 운행에 나선 근황을 전했다. /사진=유튜브 채널 '넥스트태헌' 영상

김태헌은 만취한 손님 2명을 태우기도 했다. 이들은 반말을 하는가 하면 운행 도중 잠들었다가 깨서는 처음 가려고 했던 목적지와는 다른 곳으로 가달라고 요구해 김태헌을 당황하게 했다.

손님을 내려준 뒤 김태헌은 "술이 과하게 되신 분들이 타시다 보니 마음이 조금 아팠다. 그런 것 또한 나아질 수 있는 과정이니까 잘하고 있다"고 말했다.

새벽 1시 기준 "오늘 영업 거리가 105㎞"라고 밝힌 김태헌은 택시 표시등이 붉게 반짝이는 상황에서 운행을 마쳤다. 김태헌이 택시 표시등에 대해 묻자 한 관계자는 "손잡이 있는 곳에 긴급 버튼이 있다"며 오조작 때문이라고 설명해 눈길을 끌었다.

김태헌은 영상 설명에 "쿠팡 알바부터 중국집, 공사장, 배달 알바까지 안 해본 일이 없다"며 다음 도전기를 기대해달라고 덧붙였다.

김태헌의 새로운 도전을 본 누리꾼들은 "긍정적인 모습으로 에너지 주셔서 즐겁게 시청한다" "멋진 택시 기사님이다. 항상 응원한다" "언젠가는 태헌씨 택시 타보고 싶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김태헌은 2010년 그룹 제국의 아이돌로 데뷔했으며, 2023년 7월 그룹 활동 후 생활고로 쿠팡 물류 아르바이트 등을 하며 생계를 이어온 근황을 전하기도 했다. 지난해에는 중식당을 운영 중인 근황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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