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방송 중 난입한 괴한, 이훈과 몸싸움…'아찔' 사고 비화 보니

이은 기자
2026.01.09 10:42
배우 이훈이 과거 생방송 중 난입한 괴한을 제압했다며 비하인드를 공개했다. /사진=MBN '속풀이쇼 동치미' 선공개 영상

배우 이훈(53)이 과거 생방송 중 난입한 괴한을 제압했다며 비하인드를 공개했다.

오는 10일 방송되는 MBN 예능 프로그램 '속풀이쇼 동치미'에서는 '욱하다가 골로 갈 뻔했다'는 주제로 이야기를 나눈다.

배우 이훈이 과거 생방송 중 난입한 괴한을 제압했다며 비하인드를 공개했다. /사진=MBN '속풀이쇼 동치미' 선공개 영상

선공개 영상 속 이훈은 1995년 SBS 'TV가요 20' 생방송 진행 중 괴한이 난입했던 일을 언급하며 "그날이 제 마지막 방송이었다. 1년 정도 진행했는데 방송국에서 '이훈이 너무 못하니까 바꾸자'고 해서 마지막 방송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마지막이니 열심히 하자는 마음으로 생방송을 진행했는데, 웬 괴한이 생방송 도중에 난입했다"고 회상했다. 이어 "이 사람이 뛰어와 제 멱살을 잡았다. 순간 욱해서 헤드락을 걸고 질질 끌고 나갔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그러나 당시 카메라 감독들은 이를 실제 상황이 아닌 계획된 퍼포먼스로 착각했다고. 이훈은 "카메라 감독님들이 이게 퍼포먼스인 줄 알았다. 생방송 중 이런 일이 벌어질 수 없으니까. 저를 계속 쫓아오면서 찍었다. 제압해야 하는데 카메라는 계속 저를 따라 찍고 있었다"고 말했다.

당시 상황으로 화제를 모았던 이훈은 "생방송 중 일어난 방송 사고로 명절, 연말연시마다 늘 언급됐다"고 덧붙였다.

배우 이훈이 과거 생방송 중 난입한 괴한을 제압했다며 비하인드를 공개했다. /사진=MBN '속풀이쇼 동치미' 선공개 영상

팝 칼럼니스트 김태훈은 "이 퍼포먼스가 특히 멋있었던 이유는 김예분 씨에게 뛰어가는 걸 이훈이 맨손으로 딱 제압했다. 막은 상태에서 그 사람이 멱살을 잡으니까 헤드락을 걸고 끌고 나간 것"이라고 말했다.

최홍림은 "김예분 씨 팬이었던 것 같다"고 추측했다. 이에 이훈은 "정확하다. 김예분 씨 팬이었다. 그 사람이 제 멱살을 잡지 않았으면 제압할 이유가 없었다. 그냥 정신이 없었을 텐데, 제 멱살을 잡으니까 '내 멱살을 잡아?'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이어 "방송이 나간 뒤에는 '이훈이 김예분에게 달려든 괴한을 제압해 김예분을 보호했다'는 이미지가 덧씌워졌다"며 "그날이 잘리는 날이었는데 1년 6개월을 더 하게 됐다"며 활짝 웃었다.

최홍림이 "짜고 한 거 아니냐?"고 농담하자 이훈은 "그 사람에게 정말 고맙더라. 덕분에 2년 6개월을 진행해 (해당 프로그램) 최장수 MC가 됐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이훈은 당시 생방송 중 난입한 괴한을 향해 "저한테 연락 달라. 소주 사겠다"라고 영상 편지를 보내 웃음을 더했다.

이훈은 1994년 MBC 시사코미디 '청년내각'으로 데뷔해 드라마 '서울의 달' '종합병원' '왕초' 등에 출연하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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