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값 6200만원인데 공사비 6000만원…신혼부부 '셀프 인테리어' 참사

이재윤 기자
2026.02.02 17:58
비용 절감과 취향 반영을 위해 '셀프 인테리어'에 도전한 신혼부부의 근황이 화제다. 인테리어 공사가 1년 넘게 진행 중이지만 완공 시점이 불투명한 상태다./사진=MBC 예능프로그램 구해줘!홈즈 화면캡처.

비용 절감과 취향 반영을 위해 '셀프 인테리어'에 도전한 신혼부부의 근황이 화제다. 인테리어 공사가 1년 넘게 진행 중이지만 완공 시점이 불투명한 상태다.

지난달 29일 방영된 MBC 예능프로그램 '구해줘! 홈즈' 335회차에는 지난해 5월 전북 전주 소재 6200만원짜리 주택을 매입한 28세 A씨 부부의 모습이 그려졌다.

직접 수리를 시작한 A씨 부부는 주택 매입 이후 공사를 시작해 최근까지 1년 넘게 공사를 마치지 못하고 있었다. 애초 주택 매입 후에 한 달 뒤인 6월 결혼 전 입주를 목표로 했으나, 숙련도 부족과 공정 지연으로 인해 완공 시점이 불투명한 상태다.

공개된 현장 영상에선 내부 벽체와 바닥 등 기초 공사가 여전히 진행 중이며, 일부 구역은 1년 전과 비교해 큰 진척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 A씨는 현재 공정률을 약 65%로 추산하며 수도 및 전기 공사를 직접 수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디자인을 위해 시도한 벽면 미장 공정은 '유럽 미장' 분위기를 내려고 했으나 의도와 달리 습기와 변색 문제 등이 발생하며 '곰팡이 미장'이란 지적받기도 했다.

장기간 이어진 공사는 경제적 부담으로 이어지고 있다. A씨는 공사 기간 중 자잿값 등 물가 상승의 영향으로 전체 예산은 당초 4000만원 정도였으나 1.5배가량 늘어난 6000만원 정도로 추산했다. 주택 매입 비용과 맞먹는 금액이다.

현실적인 주거 문제도 있다. 부부는 공사 기간 중 2~3개월간 임시로 거주하기로 했던 처가댁에서 10개월째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A씨는 올여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으나, 반복되는 시공 오류와 예산 부족으로 인해 계획대로 이행될지는 미지수다.

특히 A씨 부부는 직접 공사를 마무리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어, 실제 완공과 입주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더 소요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 사연에 누리꾼들은 안타까움을 나타냈다. 누리꾼들은 "전문가에게 맡겼을 경우 발생하지 않았을 시간적, 경제적 기회비용 손실이 막대하다"며 "안전과 직결된 전기·설비 공사만큼은 전문 업체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완성되면 애정이 남다를 것", "신혼부부의 인내심이 대단하다"는 반응도 있었다.

비용 절감과 취향 반영을 위해 '셀프 인테리어'에 도전한 신혼부부의 근황이 화제다. 인테리어 공사가 1년 넘게 진행 중이지만 완공 시점이 불투명한 상태다./사진=MBC 예능프로그램 구해줘!홈즈 화면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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