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현모가 APEC 진행 당시 트럼프 대통령의 지각 때문에 진땀을 흘렸던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11일 방영된 MBC '라디오스타' 952회에서는 이동진과 안현모, 궤도, 넉살이 게스트로 출연해 입담을 뽐냈다.
이날 장도연은 안현모에게 "안현모 씨가 경주 APEC 국제회의 진행자를 맡았다. 전 세계 VIP들의 지각 행렬에 오히려 박수갈채를 받았다고 들었다"며 당시 에피소드를 물었다.
안현모는 "참석하신 분들 제외하고 연설하신 대통령만 여덟 분 정도 계셨는데 우리나라 대통령이 유일하게 제시간에 오셨다"며 당시 상황을 회상했다.
안현모는 "제가 나흘 동안 진행했다. 어떤 사람이 올라오는지 무슨 이야기를 하는지 모르는 채로 임기응변으로 진행을 했어야 했다"고 말했다.
이어 "제일 많이 늦은 분은 미국 트럼프 대통령이었다. 80분 정도 늦었다. 행사 지연을 계속해서 사과했다"며 과거를 떠올렸다.
안현모는 "트럼프 대통령이 지각했을 때는 사과를 한 4번 정도 한 것 같다. 마지막으로 사과하는데 갑자기 일제히 모두가 손뼉을 쳐줬다. 진행자가 거듭 사과하는 모습에 안쓰러웠던 것 같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