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가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전망을 냉정하게 짚으며 한국 대표팀의 과제로 투수력 보강을 꼽았다.
3일 방영된 JTBC '혼자는 못 해' 6회에서는 이대호가 게스트로 출연해 오는 5일 개최되는 WBC에 대한 솔직한 소견을 밝혔다.
전현무는 곧 개막하는 WBC를 언급하며 "우리나라는 일본에서 예선을 하고 본선은 미국에서 열린다. 우리나라 랭킹이 어느 정도냐"고 이대호에게 물었다.
WBC는 오는 5일부터 17일까지 진행되며 한국은 일본 도쿄돔에서 일본과 대만, 호주, 체코와 같은 조로 조별리그를 치른다. 상위 1~2위 팀들은 미국에서 토너먼트를 이어갈 예정이다.
이대호는 "일본이 1등이고 대만이 많이 올라갔다"며 한국의 현 위치를 언급한 뒤 "미국까지 갔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드러냈다.
이때 전현무가 "미국 못 간다고요?"라고 자극하자 이대호는 "냉정하게 봤을 때 이런 식으로 하면 절대 못 간다"고 단호하게 선을 그었다.
이대호는 이유로 투수력 약화를 지목하며 "타격은 많이 올라왔는데 투수력이 너무 약하다"고 말했다.
이어 이대호는 최근 일본과의 평가전을 거론하며 "볼넷을 계속 주면서 밀어내기로 하면 안 된다"고 단호하게 지적했다.
이순철 해설위원의 우려도 언급했다.
이대호는 "ABS(자동 볼·스트라이크 판정) 시스템이 투수들의 커맨드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취지의 이야기도 덧붙였다.
또 전현무가 야구판 손차박이(손흥민, 차범근, 박지성, 이강인)을 묻는 질문에 이대호는 "투수 1등은 선동열 선배님이다. 미국 진출했어도 씹어 먹었을 것 같다. 타자는 솔직히 저도 잘 치긴 했지만 1등은 이승엽"이라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