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배성우가 수척해진 모습으로 카메라 앞에 섰다.
9일 서울 용산구에서 열린 영화 '끝장수사' 제작발표회에는 박철환 감독과 배우 윤경호, 조한철, 이솜, 정가람, 배성우가 참석했다.
이날 배성우는 "저의 과오로 인해 불편을 느꼈을 모든 분에게 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라고 말했다.
그는 "영화를 개봉한 것과 이 자리에 설 수 있게 된 것이 참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박철환 감독님과 스태프들의 노고가 저로 인해 가려지지 않았으면 좋겠다.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이며 고개를 숙였다.
배성우는 2020년 11월 혈중 알코올 농도는 0.08%로 면허취소 수준의 음주운전으로 적발됐다.
이로 인해 그는 당시 출연 중이던 드라마 '날아라 개천용'에서 하차했고 주연을 맡았던 영화 '출장수사'('끝장수사' 변경 전 타이틀)와 '1947 보스톤'은 개봉일을 연기했다. '1947 보스톤'은 2023년 개봉했다.
촬영 7년 만에 개봉하게 된 것에 대해 박철환 감독은 "여러 가지로 마음이 상했었다. 개봉 일자랑 촬영 시기가 많이 차이 나긴 하지만 다행히도 시대에 뒤떨어지는 부분이 없다. 만족하고 있다. 개봉을 앞두고 있어서 기분 좋다"고 말했다.
내달 2일 개봉하는 '끝장수사'는 촌구석으로 좌천된 형사 재혁(배성우 분)이 두 명의 용의자가 얽힌 살인사건 범인을 잡기 위해 신입 형사 중호(정가람 분)와 서울로 수사를 떠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극 중 벌어진 사건은 실제 일본에서 있었던 옛날 사건 여러 개를 엮은 것으로 알려져 관심을 모은다.
한편 배성우는 음주운전 적발 이후 자숙의 시간을 보낸 뒤 2024년 넷플릭스 '더 에이트 쇼', 디즈니플러스 '조명가게', 지난해 쿠팡플레이 'SNL 코리아 시즌7'을 통해 다시 대중 앞에 섰다.
배성우는 2024년 5월 '더 에이트 쇼' 제작발표회에서 "사죄의 말씀 드린다. 개인적인 문제로 인해 함께 작업한 분들에게 폐가 되는 상황에 조심스러웠고 두려웠고 죄송스러웠다. 이 자리를 빌려 깊이 사과드린다"라며 고개를 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