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 젠슨 황(63)이 한국 대기업 총수 중 가장 친한 사람을 고르는 질문에 센스 있는 답변을 내놨다.
10일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에는 시가총액 약 8000조원에 달하는 엔비디아 CEO 젠슨 황이 출연해 MC 유재석을 만났다.
이날 방송에서 젠슨 황은 여러 선택지 중 하나를 고르는 '밸런스 게임'을 진행했다.
유재석은 "평소에 한식을 즐기는데 평생 하나만 먹어야 한다면 삼겹살, 치킨 중 무엇을 고르겠냐?"고 물었다.
이에 젠슨 황은 "어젯밤 전까지는 결정하기 쉬웠을 거 같은데 어젯밤 이후로는 선택이 불가능해졌다"며 난감한 모습을 보여 웃음을 안겼다.
그는 "어젯밤에 삼겹살을 참기름 소금장에 찍어 먹었다"며 "오!"라는 감탄사를 내뱉었다. 그러면서 "조금씩 찍어 먹었는데 너무 맛있었다. 지금도 그 맛이 난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완벽한 예측 능력과 강철 같은 회복 탄력성 중 평생 한 가지 능력만 가질 수 있다면'이라는 질문에 젠슨 황은 "쉽다"며 후자를 택했다.
그러면서 "당신이 깨지지만 않는다면 어떤 미래가 오든 성공할 것"이라며 "미래를 완벽하게 아는 건 불가능하고 견고한 회복력을 갖는 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젠슨 황은 '20년 전 젠슨 황과 20년 후 젠슨 황 중 누구와 대화를 나누겠냐?'는 질문에도 후자를 택했다.
33년 전 창업한 그는 "20년 전은 이미 너무 늦었다. 20년 후의 나라면 나를 발전시킬 20년을 알고 있지 않겠나. 내가 피해야 할 일, 내가 더 잘할 수 있는 일은 뭔지 묻고 싶다. 20년 후의 나는 내게 조언을 해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마지막 질문은 '이재용, 정의선, 최태원 중 가장 친한 사람은?'이었다. 젠슨 황은 "너무 쉽다"고 답했다.
이어 "그들 모두와 친하다. 모두가 성공하길 바란다. 선택이 너무 쉽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그러면서 "그들 모두를 좋아한다. 믿을 수 없을 만큼 훌륭한 세계적 리더들이다. 세 기업 모두 훌륭한 리더를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젠슨 황은 1993년 미국 다국적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NVIDIA)를 창업했으며, 전 세계 인공지능(AI) 학습 시장에 사용되는 GPU(그래픽 처리 장치)를 대부분 공급하며 AI 산업을 주도하고 있다.
앞서 젠슨 황은 지난 5일엔 서울 마포구 홍대입구역 인근 삼겹살집에서 구광모 LG그룹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이해진 네이버 의장과 삼겹살과 '소맥'(소주+맥주를 섞은 폭탄주)을 즐긴 바 있다.
지난해 10월 30일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치킨집에서 '치맥'(치킨과 맥주)을 즐긴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