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영옥(88)이 남편상을 치른 뒤 달라진 일상과 심경을 솔직하게 털어놨다.
지난 10일 김영옥의 유튜브 채널에는 '사별 후 할머니의 솔직한 심경고백'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지난달 남편을 떠나보낸 뒤 3주 만에 카메라 앞에 선 김영옥은 식사조차 쉽지 않은 근황을 전했다.
그는 "집에 있으니까 두 끼 먹는 것도 싫다"며 "남편이 있을 때는 끼니를 챙겨주느라 같이 먹게 됐는데 지금은 혼자라 먹기 싫다"고 말했다.
제작진이 살이 빠진 것 같다고 걱정하자 김영옥은 "안 먹히니까 그런 것"이라며 "상심해서 그런 건 아니다"라고 답했다.
이어 남편을 떠올리며 "내 욕심인지 환영이 보이는 것 같을 때가 있다"며 "의자에 앉아 바깥을 내다보던 모습이 가장 눈에 밟힌다. 미안하고 다 내 잘못 같은 생각도 든다"고 털어놨다.
김영옥은 장례를 치른 뒤 대부분의 시간을 집에서 보내고 있다고도 했다.
그는 "갑자기 아무것도 할 일이 없는 것 같다. 마음이 괜히 허전하다"며 "책도 보기 싫고 그냥 그렇게 지내고 있다"고 말했다.
또 제작진에게 고마움을 전하며 직접 준비한 봉투를 건넸다. 그는 "5월이 너무 침울하게 지나간 것 같아 잘 보내라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구독자들을 향해서도 "이렇게 관심 가져주는 것만으로도 고맙다"며 "남편이 오래 아팠기 때문에 어느 정도 마음의 준비를 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김영옥의 남편 김영길 씨는 KBS 아나운서 출신으로, 두 사람은 1960년 결혼해 1남 2녀를 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