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유산과 조산을 모두 겪은 17세 차이 부부가 둘째 출산을 두고 갈등을 털어놨다.
15일 방영된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369회에는 51세 남편과 34세 아내가 둘째 임신에 대해 고민을 털어놨다.
아내는 "첫 아이를 유산했고 현재 아이는 조산으로 7개월 만에 태어났다"며 "힘든 시간을 보냈지만 둘째를 꼭 낳고 싶다"고 말했다.
반면 임신과 출산으로 고생한 아내를 지켜본 남편은 둘째 임신을 반대하고 있다.
실제 아내는 첫 임신 당시 충격적인 유산 경험을 겪었다.
아내는 "임신 3개월 차였는데 평소와 다름없이 생활했다. 복통이 있었지만 위험 신호인 줄 몰랐다"며 "어느 날 갑자기 피가 쏟아졌고 피 속에서 덩어리가 보였다"고 회상했다.
이어 "변기 물을 내리지 못했다. 손으로 꺼내 핏덩어리를 씻은 뒤 컵에 담았다"며 "혹시 마를까 봐 걱정됐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또 아내는 "그때는 남편에게도 말하지 못했다. 갑작스러운 이별을 받아들이기 힘들었다"며 "얼마나 아파야 위험한 건지 몰랐고 원래 임신하면 다 그런 줄 알았다"고 눈물을 보였다.
이후 부부는 어렵게 다시 임신에 성공했지만 또 시련이 찾아왔다.
아내는 "현재 아이는 조산으로 태어났고 심장 추적 관찰이 필요한 상황"이라면서도 "그래도 둘째를 더 낳고 싶다"고 말했다.
이에 남편은 "두 번의 임신 모두 너무 힘든 과정이었다"며 "응급 제왕절개 수술 당시 아이도 걱정됐지만 솔직히 아내가 더 걱정됐다. 그 일을 겪고 나니 임신과 출산 자체가 두려워졌다"고 털어놨다.
이를 들은 서장훈은 "남편은 현재 아이 욕심을 이야기할 입장이 아니라 아내에게 미안한 마음이 더 큰 것 같다"고 분석했다.
이어 "무엇보다 건강이 가장 중요하다. 어떤 결정을 하든 몸 관리부터 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