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변 실수한 속옷 손빨래"…휠체어 탄 학생 챙긴 공익, 김규원이었다

"소변 실수한 속옷 손빨래"…휠체어 탄 학생 챙긴 공익, 김규원이었다

박다영 기자
2026.08.07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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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맨 김규원(28)의 미담이 뒤늦게 알려지며 훈훈함을 자아냈다. /사진=머니투데이 DB
개그맨 김규원(28)의 미담이 뒤늦게 알려지며 훈훈함을 자아냈다. /사진=머니투데이 DB

개그맨 김규원(28)의 미담이 뒤늦게 알려지며 훈훈함을 자아냈다.

7일 일러스트레이터 키크니는 자신의 SNS(소셜미디어) 계정에 한 구독자의 제보로 그린 웹툰을 공개했다. 웹툰에는 김규원이 사회복무요원으로 근무하던 당시 한 학생과 인연을 맺었던 과정이 담겼다.

사연자는 "저희 아이는 선천성 근육병으로 초등학교 4학년 때부터 휠체어를 타게 됐다"며 "휠체어를 타고 처음 등교하던 날 얼마나 긴장하고 걱정했는지 모른다"고 운을 뗐다.

그는 "제가 학교에 계속 있을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 보니 공익근무요원 선생님들의 도움을 받게 됐다. 좋은 분들도 계셨지만, 아이를 귀찮아하거나 노골적으로 '전 못하겠는데요?'라고 말씀하시는 분도 계셨다"며 "매번 눈치를 보게 됐고 속상해서 혼자 울기도 했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사연자의 아이가 5학년 때 김규원과 인연을 맺으며 상황은 달라졌다. 그는 "정말 좋은 공익 선생님을 만났다. 우리 아이를 진심으로 아껴주셨다"고 했다.

특히 잊지 못할 일이 벌어졌다. 사연자는 "어느 날 아이가 화장실에서 소변 실수를 했다. 선생님께 전화가 왔지만 제가 멀리 있어 바로 갈 수 없는 상황이었다. 그때 선생님이 '제가 해결해 보겠다'며 걱정하지 말라고 하셨다"고 했다.

그러면서 "하교 때 뵀더니 아이 속옷을 직접 빨아 햇볕에 말린 뒤 비닐 팩에 담아 건네주셨다"며 "죄송해하는 저에게 오히려 어머니 마음 졸이시게 전화했다며 죄송하다고 하셨다"고 전해 뭉클함을 자아냈다.

김규원의 미담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김규원은 소집해제를 앞두고 떡을 준비해 학교에 나눠줬고 아이와 눈물을 흘리며 인사를 나눴다.

아이의 초등학교 졸업식에는 코로나19로 직접 참석하지 못했지만 집에 꽃다발과 선물을 두고 갔다. 중학교를 졸업할 때는 바쁜 일정에도 직접 졸업식을 찾아 꽃다발을 축하하며 건넸다.

사연자는 "소집해제 하는 날에는 아이와 함께 울며 인사했고 졸업식에도 꼭 오겠다고 약속하셨다. 그리고 정말 꽃다발과 선물을 들고 졸업식에 찾아오셨다"고 했다.

그는 "선생님이 잘돼서 가족 모두 너무 기쁘다. 저희 가족에게는 연예인을 통틀어 0순위"라며 "아이에게 평생 잊지 못할 좋은 추억을 만들어주셔서 감사드린다. 하시는 일도 더 승승장구하시길 기원한다"고 진심을 전했다.

사연이 공개된 후 과거 같은 초등학교에 자녀를 보냈던 또 다른 학부모가 미담을 보탰다.

한 누리꾼은 "저희 아이도 같은 초등학교를 나왔다며 "정말 김규원 선생님 최고셨다. 항상 웃는 얼굴로 맞아주시고 힘드셨을 텐데 내색 한번 없으셨다. 저희도 소집해제 때 떡을 받았다. 요즘 여기저기서 많이 나오시는 데 정말 기쁘다. 승승장구하시길 바란다"고 응원을 전했다.

한편, 김규원은 2023년 tvN '코미디빅리그'로 데뷔했다. 이듬해 'SNL 코리아' 시즌 5에 신입 크루로 합류해 눈도장을 찍었다. 지난달 '청룡시리즈어워즈'에서 신인남자예능인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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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다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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