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리 "밤새 음주, 카드놀이" 중독 고백…故 박지선 사망 후 변화

이은 기자
2026.07.07 16:40
개그맨 김기리가 게임, 음주 등 중독에 빠졌었으나, 동료 개그우먼 박지선의 사망 이후 달라졌다고 고백했다. /사진=유튜브 채널 '이성미의못간다' 영상

개그맨 김기리가 동료 박지선의 갑작스러운 죽음 이후 삶이 달라졌다고 털어놨다. 그는 "죽음에 대해 많이 묵상했다"며 이후 시작한 성경 공부가 인생의 터닝포인트가 됐다고 고백했다.

지난 6일 유튜브 채널 '이성미의못간다'에는 김기리가 출연한 영상이 공개됐다.

김기리는 "이 이야기는 처음 한다"며 "지선 누나가 세상을 떠난 뒤 정말 많이 울었고 죽음에 대해 많이 묵상했다"고 말했다.

이어 "누나와 마지막으로 주고받은 메시지를 계속 들여다봤다. '내가 왜 그때 안부 한마디 더 묻지 못했을까' 하는 후회와 갈등을 했다"고 회상했다.

그는 이후 이성미가 박지선의 동료 개그맨들을 위로하기 위해 마련한 식사 자리에 참석했고, 그곳에서 제안받은 성경 공부가 삶의 전환점이 됐다고 밝혔다.

김기리는 "그때 저와 오나미 누나가 성경 공부를 하겠다고 손을 들었다"며 "그 일이 제 인생의 터닝포인트가 됐다"고 말했다.

개그맨 김기리가 게임, 음주 등 중독에 빠졌었으나, 동료 개그우먼 박지선의 사망 이후 달라졌다고 고백했다. /사진=유튜브 채널 '이성미의못간다' 영상

김기리는 이어 과거 자신이 중독에 빠져 방황했던 시절도 털어놨다. 그는 "소신이나 심지가 전혀 없는 사람이었다. 내가 좋아하는 것, 쾌락적인 것만 좇으며 살았다"고 말했다.

이성미가 "예수 믿기 전에는 음란했었냐"고 묻자 김기리는 "음란뿐 아니라 모든 중독의 열매를 맺고 있었다"고 답했다.

이어 "밤새 게임을 하거나 카드놀이를 하고 술을 마셨다. 졸려서 눈이 감길 때까지 무언가를 했던 것 같다"고 털어놨다.

또 "어릴 때부터 교회를 다녀서 큰 잘못은 하지 못했지만, 개그맨이 되고 인기도 얻고 돈도 벌기 시작하면서 술과 담배를 시작했다"며 "하나님께 '조금만 더 놀겠다'고 기도할 정도로 신앙에서도 멀어졌고, 3년 정도는 술의 힘을 빌려 마음껏 놀았다"고 말했다.

영상에서 이성미는 과거 개그맨 후배들과 함께 만든 기독교 모임에서 처음 김기리를 만났을 당시를 떠올리며 "눈이 너무 흔들리고 가만히 앉아 있지 못할 정도로 정신이 없었다"고 회상하기도 했다.

한편 김기리는 2010년 KBS 25기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했으며, 지난해 5월 배우 문지인과 결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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