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의 카보베르데가 월드컵 첫 진출이었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에서 32강에 올라 화제가 된 가운데 과거 여행 유튜버 빠니보틀(38·본명 박재한)의 영상이 재조명되고 있다.
빠니보틀은 지난 3월 '월드컵 첫 진출 했지만 생전 처음 들어본 나라 가보기'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영상에서 빠니보틀은 "3주간 아프리카 여행을 계획했다"며 "카보베르데를 시작으로 남아프리카공화국, 르완다, 우간다, 이집트에 갈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카보베르데를 처음 들어보는 분들이 있으실 텐데 2026 월드컵에 첫 출전 했다. 인터넷 커뮤니티에서도 '처음 들어본 나라다', '어디 있는 나라냐' 이런 분들이 있었다"며 "이전부터 이름이 특이해서 점찍어두고 나중에 기회 되면 가봐야겠다고 생각했는데, 마침 월드컵에 출전한다고 해서 어떤 나라인지 궁금한 분들이 많을 것 같아 가게 됐다. 독특한 나라일 것 같아 저도 기대가 된다"고 설명했다.
한국에서 출발하는 직행은 없어 빠니보틀은 파리·리스본을 거쳐 카보베르데에 도착했다. 그는 카보베르데의 수도 프라이아에 도착한 후 재래시장을 찾아 카보베르데 축구 유니폼을 구입해 입고 다녔다. 이후 '포고섬'을 찾아 분화구 마을에서 트래킹을 하고, 야생 용암 동굴을 돌아봤다.
영상이 공개된 지 4개월 후 카보베르데는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32강에 진출하며 기적을 만들어냈다는 호평을 받았다.
카보베르데는 월드컵에 첫 출전해 32강에 올랐다. 조별리그에서 고전이 예상됐지만, 강호인 사우디아라비아, 스페인, 우루과이를 상대로 무승부를 만들어내 3무를 거두며 조 2위로 토너먼트에 올랐다. 이후 32강에서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가 이끄는 아르헨티나를 만나 2대 3으로 석패했다.
전 세계 축구 팬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긴 카보베르데의 경기 후 빠니보틀의 여행 영상도 관심을 받았다. 현재 영상의 조회 수는 300만회를 넘어섰다.
누리꾼들은 "아르헨티나와 경기 보고 보러 왔다", "확실히 '될놈될'(될 놈은 된다)이다. 카보베르데가 이렇게 잘해서 이 영상이 알고리즘에 떠오를줄 누가 알았겠냐", "빠니보틀 채널은 하늘이 밀어준다", "미리 준비된 사람만이 기회를 얻는다. 영상 올라왔을 때는 무슨 나라냐 했었는데 대박이다" 등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