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세 서정희, 긴 머리 고집하는 이유…"유방암 견뎌낸 기록"

마아라 기자
2026.08.03 22:31

배우 서정희가 긴 머리를 자르지 못하는 이유를 밝혔다.

3일 서정희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폭염이라는 말이 하루에도 몇 번씩 들리는 여름이다. 이런 날이면 저도 '머리를 자르면 얼마나 시원할까' 생각한다"며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서정희는 "아직은 자를 수 없다. 제게 이 머리는 단순한 머리카락이 아니기 때문"이라며 과거 유방암 투병 시절을 떠올렸다.

그는 "항암치료로 머리카락이 빠지던 시간, 거울 속 낯선 나를 받아들여야 했던 시간, 다시 머리가 자라기만을 기다리며 하루하루 버텨낸 시간을 기억한다"고 적었다.

서정희는 "처음 올라오던 작은 솜털 같은 머리카락을 기억한다. 손끝으로 조심스럽게 만져보며 '나 다시 살아가고 있구나' 느꼈던 순간을 기억한다"라며 "이 머리는 그저 긴 머리가 아니라 견뎌낸 시간이고 다시 살아온 날들의 기록"이라고 의미를 전했다.

이어 서정희는 내년 여름이 지나면 완치 판정 여부가 결정된다며 "그 시간을 잘 지나 마음 편히 웃으며 '괜찮다'고 말할 수 있는 날이 오면 이 머리를 놓아줄 수 있을 거 같다"고 덧붙였다.

함께 공개된 사진에는 흰색 티셔츠와 팬츠 차림에 올림머리를 한 서정희의 모습이 담겼다. 그는 사진마다 미소 짓고 있어 눈길을 끌었다.

게시물을 접한 팬들은 "건강 꼭 지키셔서 완치 판정받으시길 바란다" "나이 들어도 긴 머리가 잘 어울린다" "아름다우세요" "더위 조심하시라" 등의 댓글을 남기며 응원을 보냈다.

1962년 12월생 서정희는 1982년 방송인 고(故) 서세원과 결혼해 딸 서동주, 아들 서동천을 뒀다. 이후 강제 결혼 사실과 가정 폭력이 드러나면서 두 사람은 2015년 이혼했다.

2022년 유방암 진단을 받고 수술한 사실을 밝힌 서정희는 현재 6살 연하의 건축가 김태현과 공개 열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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