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영 측, 증조부 친일 의혹 부인 하루 만에 입장 번복…"성급한 답변 사과"

한수진 ize 기자
2026.08.11 09:56

증조부 안상호 친일 행적 의혹 부인 하루 만에 기존 입장 번복
소속사 "'사실무근'이라 성급히 답변해 혼란 드린 점 사과"

배우 하영의 소속사 비스터스엔터테인먼트가 증조부 안상호의 친일 행적 의혹을 부인한 지 하루 만에 입장을 번복하고 사과했다. 소속사는 추가 확인 결과 안상호 선생이 대정친목회 평의원 명단에 이름이 올라 있는 기록이 존재함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하영은 최근 방송에서 증조부가 고종을 진료한 의사였다는 가족사를 소개했다가 친일 행적 의혹에 휩싸였다.
배우 하영 / 사진=스타뉴스 DB

배우 하영 측이 증조부 안상호의 친일 행적 의혹을 "사실무근"이라고 부인한 지 하루 만에 기존 해명을 번복하고 사과했다.

하영의 소속사 비스터스엔터테인먼트는 11일 오전 "추가 확인 결과 증조부 안상호 선생이 1916년 대정친목회의 평의원 명단에 이름이 올라 있는 기록이 실제로 존재함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어 "충분한 검증 없이 '사실무근'이라고 성급히 답변해 혼란을 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역사적 사실과 한 인물의 이력을 대중에 전하는 일에 얼마나 신중한 검증이 필요한지 이번 일을 통해 깊이 깨달았다. 하영 역시 이번 일로 심려를 끼쳐드린 점을 깊이 새기고 앞으로 더욱 신중하고 겸허한 자세로 임하겠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번 논란은 하영이 최근 방송과 유튜브 콘텐츠에서 '4대째 의사 집안'이라는 가족사를 소개하면서 시작됐다. 하영은 지난 6일 공개된 넷플릭스 코리아 웹예능 '홍보하러 온 건 맞는데'와 7일 방송된 KBS 2TV '옥탑방의 문제아들'에서 증조부가 일본에서 서양 의학을 배운 뒤 한양에 양의원을 열고 고종을 진료했다고 말했다.

이후 하영의 증조부가 의사 안상호라는 사실이 알려졌고, 그가 대표적 친일파로 꼽히는 이완용이 고문으로 참여한 대정친목회의 평의원으로 활동했다는 기록이 재조명됐다.

소속사는 지난 10일 하영의 증조부가 안상호라는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친일 행적 의혹에 대해서는 "사실무근"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러나 하루 만에 대정친목회 평의원 명단에 안상호의 이름이 올라 있다는 기록을 확인했다며 기존 입장을 바로잡았다.

1993년 8월 11일생인 하영은 이날 생일을 맞았다. 오는 14일에는 주연작인 넷플릭스 시리즈 '이런 엿같은 사랑' 관련 언론 인터뷰가 예정돼 있다. 인터뷰가 그대로 진행될 경우 하영이 이번 논란과 소속사의 해명 번복에 대해 직접 어떤 입장을 밝힐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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