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인을 알 수 없는 무호흡증으로 신생아 중환자실에 입원한 아이를 둔 부부가 출산 직후 둘째 임신 문제를 두고 갈등을 겪는다.
17일 방송되는 MBC 예능프로그램 '오은영 리포트-결혼 지옥' 181회에서는 출산 이후 삶이 완전히 달라졌다는 이른바 '60일 부부'의 사연이 공개된다.
부부의 아이는 원인을 알 수 없는 무호흡증으로 신생아 중환자실에서 치료받고 있다. 힘든 상황 속에서도 아내는 둘째를 갖고 싶다는 뜻을 강하게 내비쳤다.
아내는 "제 몸이 어떻게 되든 상관없다. 몸이 부서지더라도 지금 당장 아이를 갖고 싶다"고 말한다. 남편에 따르면 아내가 둘째 이야기를 꺼내기 시작한 것은 출산한 지 보름도 지나지 않았을 때였다.
남편은 아내의 건강을 우려해 임신을 만류했다. 그는 "지금 아내의 몸으로 아이를 낳고 키우는 것은 불가능하다. 둘 다 잘못될 수도 있지 않으냐"며 임신보다 치료와 회복이 우선이라고 설득했다.
의료진 역시 제왕절개로 출산한 만큼 다음 임신을 계획하기 전 충분한 회복 기간이 필요하다고 권고했다. 그러나 아내는 기다려야 하는 기간을 줄여달라며 눈물로 호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내는 중환자실에 있는 아이에게 둘째를 갖고 싶은 마음을 털어놓기도 했다. 그는 아이에게 "미안하지만 동생이 생길 때까지만 버텨줄래?"라고 말했다고 밝혀 출연진을 안타깝게 했다.
방송에서는 아내가 자신의 건강을 뒤로한 채 출산 직후부터 둘째 임신을 서두르는 이유도 공개될 예정이다.
아내와 아이를 걱정하며 침착한 모습을 보이던 남편의 속마음도 드러난다. 가족들 앞에서는 감정을 억누르던 남편은 홀로 젖병을 씻던 중 결국 눈물을 터뜨렸고 약 30분 동안 오열했다.
부부의 사연을 지켜본 오은영 박사는 두 사람에게 우려를 나타내며 조언을 건넨다. 이후 제작진에게 아내가 보낸 다급한 메시지까지 도착한 것으로 전해져 부부에게 어떤 일이 벌어졌는지 관심이 쏠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