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영화 '오디세이'가 개봉 33일 만에 누적 관객 수 1000만명을 돌파했다.
6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 입장권 통합 전산망에 따르면 '오디세이'는 이날 오후 4시쯤 누적 관객 수 1000만을 넘어섰다. 지난달 5일 개봉 후 33일 만으로 올해 외화 최고 흥행 성적이자 역대 35번째 1000만이다.
'오디세이'는 개봉 4일째 100만, 6일째 200만, 10일째 300만, 12일째 400만, 13일째 500만, 17일째 600만, 19일째 700만, 24일째 800만, 27일째 900만 관객을 각각 돌파했다.
올해 1000만 영화가 나온 건 장항준 감독의 '왕과 사는 남자'(왕사남·1691만명) 이후 2번째다. '왕사남'은 지난 3월 개봉 31일 만에 1000만 관객 돌파에 성공한 바 있다.
'오디세이'는 외화로서 역대 10번째 1000만 기록을 달성했다. 외화가 국내에서 관객 1000만명을 달성한 건 2022년 '아바타:물의 길'(1080만명) 이후 4년 만이다.
놀란 감독 개인으로서는 국내에서 12년 만에 두 번째 1000만 관객을 달성했다. 놀란 감독은 2014년 '인터스텔라'로 1027만여명의 흥행 기록을 세운 바 있다. 외국영화 감독이 국내에서 1000만 관객을 2번 이상 달성한 건 제임스 캐머런('아바타' '아바타:물의 길'), 루소 형제('어벤져스:에이지 오브 울트론' '어벤져스:인피니티 워' '어벤져스:엔드게임'), 크리스 벅·제니퍼 리 감독('겨울왕국' '겨울왕국2') 이후 4번째다. 다만 시리즈가 아닌 서로 다른 영화로 1000만 영화 2편을 만든 건 놀란 감독이 유일하다.
역대 1000만 외화 1위는 '어벤져스: 엔드게임'(2019)으로 누적 1393만 명을 모았다. 이어 '겨울왕국2'(2019)가 1374만 명으로 2위, '아바타'(2009)가 1362만 명으로 3위다. 이날 기준 1000만 외화 10위에 진입한 '오디세이'의 위에는 9위 '인터스텔라'(1027만 명)가 있으며, '인터스텔라'의 위에 8위 '겨울왕국'(1029만 명)이 있다.
'오디세이'는 일찌감치 국내 역대 아이맥스(IMAX) 영화 흥행 1위에 오르기도 했다. 아이맥스관에서 '오디세이'가 동원한 누적 관객 수는 지난 5일까지 110만여명을 기록했다.
한편 '오디세이'는 호메로스 서사시 '오디세이아'를 재해석한 작품이다. 트로이 전쟁에서 승리한 이타카 왕 오디세우스가 다시 10년이 걸려 고향으로 돌아가는 과정을 담았다.
'오디세이'의 흥행 열기는 전 세계적으로 뜨거운 상황이다. 지난 2일까지 글로벌 누적 매출액은 박스오피스 모조 기준 약 15억5700만달러(약 2조1011억원)에 달한다. '오디세이' 제작비는 2억5000만달러 수준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