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기태 안 죽었다" 우민호 감독 공식 확인…'메인코' 시즌3 나오나

차유채 기자
2026.10.04 10:07
디즈니+(디즈니 플러스) 시리즈 '메이드 인 코리아' 시즌2가 백기태(현빈 분)의 생사 여부를 열어둔 채 막을 내린 가운데,우민호 감독이 "백기태는 살아있다"고 공식적으로 밝혔다. 사진은 왼쪽부터 우민호 감독, 배우 현빈. /사진=뉴시스, 머니투데이 사진 DB

디즈니+(디즈니 플러스) 시리즈 '메이드 인 코리아' 시즌2가 백기태(현빈 분)의 생사 여부를 열어둔 채 막을 내린 가운데 우민호 감독이 "백기태는 살아있다"고 공식적으로 밝혔다.

4일 뉴시스에 따르면 우민호 감독은 지난달 29일 서울 종로구 한 카페에서 '메이드 인 코리아' 시즌2 관련 인터뷰를 진행했다.

우 감독은 시즌2 마지막 장면에 대해 "백기태는 죽은 게 아니라 총소리와 함께 사라진 것"이라며 "다시 백기태를 필요로 하는 시대에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다.

'메이드 인 코리아'는 1970년대 국가를 수익모델로 삼아 부와 권력의 정점에 오르려는 백기태와 그를 집요하게 추적하는 검사 장건영(정우성 분)의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다. 시즌2에서는 1979년 10·26 사건부터 12·12 군사반란 사이를 배경으로 백기태가 중앙정보부장 직무대행까지 오르며 격변하는 시대의 중심에 서는 모습이 그려졌다.

최종화에서는 군부에 쫓기던 백기태를 향해 동생 백기현(우도환 분)이 총구를 겨누는 장면 이후 총성이 울리며 이야기가 끝났다. 이를 두고 백기태의 죽음을 암시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지만, 우 감독은 "백기태는 살아있다. 죽었으면 결말을 열어두지 않았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특히 마지막 총성은 백기현이 쏜 총이 아니라고 설명했다. 우 감독은 "백기현에게 형을 쏘는 걸 시키지 않았다"며 "마지막 총성은 백기현이 쏜 것이 아니라 시대의 총소리"라고 말했다. 이어 "그 시대가 총소리로 시작해 총소리로 끝났다"며 작품 속 총성이 1970년대 격변과 군사독재의 반복을 상징한다고 설명했다.

우 감독은 실제 역사를 배경으로 한 작품인 만큼 역사적 큰 줄기는 바꾸지 않으면서 그 안에 가상의 인물을 배치했다고 밝혔다. 그는 "역사의 큰 줄기는 절대 건드리면 안 된다"며 "큰 줄기에 가상의 인물을 넣고 빈틈을 상상력으로 채울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시즌3에 대한 가능성도 열어뒀다. 우 감독은 "시즌2를 촬영하면서 시즌3에 대해 배우, 작가와 이야기했다"며 "확실하지 않지만 배경은 문민정부 시대가 될 것 같다"고 전했다. 다만 먼저 현대극 영화를 작업한 뒤 시즌3를 제작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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