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란이 관객 불렀다…유해진 '암살자(들)', 하루에만 17.8만 몰리며 또 1위 [박스오피스]

한수진 ize 기자
2026.10.06 09:20

지난 5일 17만 8,854명 관객 동원·누적 241만 2,817명
개천절 연휴 사흘간 52만 2,405명 관람…개봉 3주 차에도 흥행 가속

영화 '암살자(들)'이 역사 왜곡 논란 속에서도 개천절 연휴 사흘간 52만 명 이상의 관객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1위를 지켰다. 이 영화는 영부인 저격 사건의 의혹을 다루며 정치·문화계 전반에서 논쟁을 일으켰으나 오히려 대중의 호기심을 자극해 흥행에 탄력이 붙었다. 한편 '극장판 치이카와: 인어 섬의 비밀'과 '타짜: 벨제붑의 노래'가 각각 2위와 3위를 기록했으며 '오디세이'는 누적 관객 1,200만 명을 돌파했다.
영화 '암살자(들)' 스틸 컷 / 사진=하이브미디어코프

영화 '암살자(들)'이 논란 속 오히려 흥행세를 키우며 박스오피스 1위를 지켰다.

6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암살자(들)'(감독 허진호)은 지난 5일 하루 17만 8,854명을 동원해 전체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누적 관객 수는 241만 2,817명이다.

'암살자(들)'은 개천절 연휴인 지난 3일부터 5일까지 사흘간 무려 52만 2,405명의 관객을 모았다. 연휴 마지막 날에는 전체 좌석판매율 1위에도 올랐으며, 22일 연속 한국영화 예매율 정상을 지켰다. 개봉 3주 차에 접어들었지만 오히려 흥행에 탄력이 붙었다.

유해진·박해일·이민호가 주연한 '암살자(들)'은 1974년 8월 15일 발생한 영부인 저격 사건의 의혹과 배후를 추적하는 영화다. 사건 수사 과정의 의문점과 권력기관의 움직임을 배치한 방식을 두고 역사 왜곡이라는 비판과 영화적 상상력이라는 반론이 맞붙었다.

논쟁은 작품 평가에 머물지 않고 정치·문화계 전반으로 확산했다. 정치권의 상영 중단 요구와 허진호 감독의 국정감사 출석 주장부터 관련 평론 영상 비공개, 출연 배우들을 겨냥한 공격과 행사 취소까지 이어졌다. 그러나 흥행에 악재가 될 것으로 보였던 논란이 되레 대중의 호기심을 자극하며 관객을 극장으로 끌어들이는 상황이다.

2위는 일본 애니메이션 '극장판 치이카와: 인어 섬의 비밀'(감독 오이카와 케이)이다. 하루 13만 1,280명을 동원해 누적 관객 수 73만 6,044명을 기록했다. 연휴 기간 가족 관객의 지지를 받으며 '암살자(들)'을 추격했지만 마지막 날에는 4만 명이 넘는 격차로 뒤졌다.

변요한·노재원 주연의 '타짜: 벨제붑의 노래'(감독 최국희)는 9만 6,721명을 모아 3위를 지켰다. 누적 관객 수는 146만 2,369명이다. 청소년 관람불가 등급의 제약에도 꾸준히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지만, 경쟁작들의 화제성에 밀려 폭발적인 반등까지는 이루지 못했다.

4위 '오디세이'(감독 크리스토퍼 놀란)는 4만 6,945명을 더해 누적 관객 수 1,204만 5,151명을 기록했다. 장기 흥행 끝에 1,200만 관객을 돌파하며 흥행 기록을 계속 쌓고 있다.

구교환 주연의 '부활남: 더 레드'(감독 백)는 일일 관객 3만 6,090명, 누적 관객 22만 5,892명으로 5위에 머물렀다. 개봉 이후 한 계단씩 순위가 밀리면서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흐름을 이어갔다.

톰 크루즈 주연의 '디거'(감독 알레한드로 곤잘레스 이냐리투)는 1만 1,848명을 동원해 6위에 올랐다. 누적 관객 수는 4만 399명이다. 톰 크루즈가 직접 한국을 찾아 기자간담회와 레드카펫 등 홍보 일정을 소화했음에도 개봉 초반 힘을 받지 못하고 있다. '디거'는 괴짜 재벌 디거 록웰의 그린란드 빙하 시추 시설에서 발생한 작은 균열이 전 세계를 뒤흔드는 대재앙으로 번지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