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G 금메달' 강준이 "학대 의심받은 엄마 억울"...신발가게서 무슨 일

김유진 기자
2026.11.03 07:21
강준이가 다리에 든 멍 때문에 가정폭력 의심을 받았던 중학생 때를 떠올렸다. /사진=tvN STORY '남겨서 뭐 하게' 캡처

스케이트보드 선수 강준이가 어린 시절 다리에 가득한 멍 때문에 가정폭력 피해자로 오해받았던 사연을 공개했다. 강준이는 중학생 때 어머니와 방문한 신발 가게에서 주인이 자신을 따로 불러 경찰에 도움을 요청해 주겠다고 했다며 좋아하는 운동 때문에 생긴 멍이었지만 어머니까지 오해받아 억울했다고 털어놨다.

2일 방영된 tvN STORY '남겨서 뭐 하게' 65회에서는 강준이와 높이뛰기 선수 우상혁이 출연해 이영자, 박세리, 김창옥과 운동선수로서 겪었던 부상과 고충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이영자는 운동선수들이 겪는 부상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던 중 강준이에게 "부상당한 적 있어?"라며 말을 걸었다.

이에 강준이는 "꽤 많이 다쳤다"며 선수 생활 중 겪었던 심각한 무릎 부상을 고백했다.

강준이는 "2022년 항저우 아시안게임 전에 무릎뼈 부상이 너무 심해서 대회를 포기했었다"고 떠올렸다.

무릎뼈 부상 이후 6개월 간 재활 치료에 전념했던 강준이. /사진=tvN STORY '남겨서 뭐 하게' 캡처

이어 "평생 뼈가 안 붙는 부상이다. 슬개골 뼈가 떨어져 나간 상태다"라며 당시 부상 정도를 설명했다.

강준이는 의료진으로부터 수술을 권유받았지만 경기력 저하에 대한 우려로 재활을 선택했다고 털어놨다.

이를 듣던 박세리도 운동선수로서 수술에 대한 부담감에 공감했다.

박세리는 "운동선수는 몸에 칼을 대는 순간 선수 생명이 확 줄어든다"며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이어 "수술 이후 몸을 쓰는 범위가 확연하게 달라진다"며 가능하면 수술을 피하고 싶어 하는 선수들의 심정을 설명했다.

강준이 역시 수술 이후 경기력이 이전만큼 회복되지 않을까 걱정했다.

강준이는 "수술을 하면 경기력이 50~60%밖에 안 나올 거라 생각했다"며 "그래서 재활을 선택했고 6개월 정도 재활 치료에 전념했다"고 말했다.

다리에 든 멍 때문에 가정폭력 의심을 받았던 강준이. /사진=tvN STORY '남겨서 뭐 하게' 캡처

하지만 재활 과정은 결코 쉽지 않았다.

강준이는 "6개월 동안 지옥 같았다"며 당시의 힘들었던 시간을 떠올렸다.

이어 "다른 선수들은 다 치고 나가는데 나만 제자리에서 멈춰 있었다"며 "혼자만 시간을 버리는 느낌이었다"고 털어놨다.

강준이는 "6개월 재활을 악착같이 했다"며 다시 경기장에 서기 위해 쏟았던 노력을 전했다.

이후 대화는 어린 시절부터 스케이트보드를 타며 겪었던 크고 작은 부상으로 이어졌다.

박세리는 "어렸을 때 많이 넘어지고 멍들었을 거다"며 강준이의 몸에 남았을 상처들을 언급했다.

이어 "몸에 든 멍 때문에 학대 의심도 받았을 것 같다"고 물었다.

그러자 강준이는 실제로 가정폭력 피해자로 오해받았던 경험이 있다고 밝혔다.

강준이는 "중학교 시절 엄마랑 같이 신발을 사러 갔다. 신발을 보느라 다리를 들어 올렸는데 멍이 가득했다"고 설명했다.

이를 본 신발 가게 사장은 강준이를 따로 불러 조심스럽게 말을 건넸다.

강준이는 "신발 가게 사장님이 저만 따로 불러서 '힘든 거 있으면 얘기해. 경찰 불러서 도와줄게'라고 하셨다"고 전했다.

사장님이 다리에 가득한 멍을 보고 강준이가 가정에서 학대당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걱정했던 상황이었다.

강준이는 "제가 좋아서 하는 거라 억울했다. 엄마도 오해받아 억울했다"며 당시 심정을 털어놓았다.

그러면서도 자신을 걱정해 준 가게 사장님의 선의를 잊지 않았다.

강준이는 "정말 좋은 어른이셨다"며 당시 사장님의 배려에 고마움을 드러냈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