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프루덴셜 '나라종금빌딩' 코람코에 매각…1300억 잭팟

임상연 기자
2015.09.01 10:27

코람코자산신탁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매각가격 2100억

서울 서초동에 위치한 나라종금빌딩 전경. / 자료=다음 로드뷰

서울 서초동에 위치한 나라종금빌딩이 코람코자산신탁의 리츠(REIT's)에 매각된다. 이번 빌딩 매각으로 영국 프루덴셜그룹의 부동산투자회사 M&G리얼에스테이트는 1200억원이 넘는 매각차익을 올릴 것으로 보인다. <4월1일자[단독]英프루덴셜 '나라종금빌딩' 매각 추진…1000억 차익기사참조>

1일 IB(투자은행)업계에 따르면 나라종금빌딩 매각을 추진 중인 M&G리얼에스테이트는 최근 코람코자산신탁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매각가격은 3.3㎡당 2300만원, 총 2100억원에 달한다.

이번 딜에는 코람코자산신탁을 비롯해 3~4곳의 기관투자가들이 인수경쟁을 벌였지만 자금조달 능력 및 우량 임차인을 확보한 코람코자산신탁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

강남역 인근에 있는 나라종금빌딩은 지하 7층~지상 22층, 연면적 2만9916㎡ 규모의 오피스빌딩으로 1999년 준공됐다.

나라종합금융의 본사였던 이 빌딩은 2000년 나라종합금융이 파산하면서 예금보험공사로 넘어갔고 2004년 프루덴셜그룹이 경매를 통해 당시 장부가(896억원)를 밑도는 790억원(3.3㎡당 약 870만원)에 사들였다. 11년만에 투자금 회수에 나서는 것으로 프루덴셜그룹은 빌딩 임대수익을 제외한 매각차익으로만 1300억원 가량 챙기게 됐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나라종금빌딩은 건물상태나 입지가 좋고 강남권에 위치한 매물이어서 기관들의 관심이 높았다"며 "기업구조조정 물건을 싼값에 사들여 대박을 터뜨리게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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